문화포스트

문화포스트

베스트셀러로 보는 2026년 새해 트렌드 키워드 3

 2026년 새해 서점가는 소설과 경제 경영서가 양대 산맥을 이루며 베스트셀러 순위를 양분했다. 스즈키 유이의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교보문고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문학의 강세를 이끈 반면, 예스24에서는 이광수 교수의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가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투자 열풍을 증명했다.

 

모건 하우절의 신작 '돈의 방정식'은 출간과 동시에 양대 서점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저자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40대 남성 독자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경제 경영 분야의 새로운 스테디셀러 탄생을 예고했다. 전작 '돈의 심리학' 역시 순위권에 재진입하며 '모건 하우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미디어의 영향력은 2026년 1월 서점가에서도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2'의 최종 우승자 최강록 셰프의 에세이 '요리를 한다는 것'은 방송 종영과 함께 판매량이 수직 상승하며 종합 베스트셀러 5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요리책 '최강록의 요리 노트'를 비롯해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셰프들의 레시피북도 요리 분야 상위권을 휩쓸었다.

 

SNS는 잠자고 있던 구간(舊刊)을 베스트셀러로 역주행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6년에 출간된 그림책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는 한 육아 인플루언서의 영상이 200만 뷰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자, 판매량이 급증하며 종합 3위까지 뛰어올랐다. '엄마들을 울린 금기 도서'라는 입소문이 40대 여성 독자들의 구매를 이끌었다.

 


배우 한가인이 유튜브에서 추천한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역시 판매량이 87.9% 급증하며 종합 21위에 올랐다. 이처럼 인플루언서와 셀러브리티의 추천은 출판 시장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새해를 맞아 재테크와 자기 계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도서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07만 유튜버 '박곰희TV'의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과 경제 크리에이터 '백억남'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 등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출판계에 불고 있는 투자 열풍을 입증했다.

 

로마군이 파괴한 예루살렘, 그날의 흔적이 드러나다

말기, 즉 로마가 예루살렘을 파괴하기 직전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유대교 정결 예식용 목욕탕 '미크바'를 발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 고대의 목욕탕은 서기 70년, 로마군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함락될 당시 형성된 파괴층 아래에서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었다. 발굴팀은 이 파괴층에서 당시의 참혹하고 긴박했던 순간을 증언하는 잿더미와 함께 무너진 건물의 잔해, 그리고 미처 챙기지 못한 각종 생활용품들을 함께 수습하여 역사적 맥락을 더했다.발견된 미크바는 단단한 암반을 직접 파내어 만든 정교한 직사각형 구조를 하고 있다. 길이는 약 3미터, 너비 1.3미터, 깊이 1.8미터 규모이며, 내부 벽면은 방수를 위해 회반죽으로 꼼꼼하게 마감 처리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목욕탕 바닥으로는 정결 예식을 위해 몸을 담그러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4개의 계단이 이어진다.미크바 주변에서는 당시 예루살렘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토기 그릇과 함께 다수의 석기 용기들이 출토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돌로 만든 그릇들은 유대 율법상 어떤 상황에서도 의식적으로 부정(不淨)해지지 않는다고 여겨졌기에, 종교적 정결함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상징물로 널리 사용되었다.연구진은 이번 발굴이 서기 70년 로마에 의해 파괴되기 직전 예루살렘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라고 평가한다. 종교적 정결 의식이 일상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통합되어 있었는지, 모든 삶이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는 것이다.이번 고고학적 발견과 별개로, 서쪽벽문화유산재단은 지난 18일부터 통곡의 벽 광장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유지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이 공사는 광장의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노후된 기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