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스트

문화포스트

소녀시대 유리는 잊어라, 배우 권유리의 충격적 변신

 배우 권유리가 연극 무대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막을 올린 연극 'THE WASP(말벌)'에서 주인공 '카알라' 역으로 분해,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강렬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카알라'는 학창 시절 자신이 괴롭혔던 동창 '헤더'와 우연히 재회한 뒤, 거부할 수 없는 충격적인 제안을 받게 되는 인물이다. 권유리는 다섯 아이를 임신한 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외적인 변화까지 감행했다.

 


특히 분노와 불안, 혼란을 오가는 복잡한 내면을 날것 그대로의 감정으로 폭발시키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캐릭터가 가진 생존 본능과 처절함을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로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작품은 단 두 명의 배우가 90분의 러닝타임을 이끌어가는 2인극이라는 점에서 그에게 큰 도전이었다. 권유리는 상대 배우와 팽팽한 심리전을 주고받으며 무대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과시, 오롯이 연기력만으로 빈 공간을 가득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극을 통해 권유리는 배우로서 자신의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음을 증명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쌓아온 내공을 무대 위에서 남김없이 발산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권유리의 새로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연극 'THE WASP(말벌)'은 오는 4월 26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1년 만에 돌아온 에버랜드 사파리, 대체 무슨 일이?

퇴역시키고,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특수 전기차량을 도입해 관람객과 맹수 사이의 벽을 허물었다.엔진 굉음이 사라진 사파리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소음에 대한 경계심을 푼 사자와 호랑이들은 이제 유리창 바로 앞까지 다가와 육중한 몸을 드러낸다. 관람객은 더 이상 멀리서 동물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역에 조용히 초대받아 맹수의 미세한 근육 떨림까지 생생하게 느끼는 '몰입'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야생의 긴장감 넘치는 경험과 대조적으로,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인간의 몸이 만들어내는 서정적인 예술, '윙즈 오브 메모리'가 펼쳐진다. 캐나다의 유명 공연단 '엘로와즈'와 손잡고 만든 이 공연은 고난도 서커스에 예술성을 더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깊은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선사한다.다만 이 예술적 경험의 문턱은 다소 높다. 공연자들의 컨디션과 안전을 위해 하루 1~2회로 공연 횟수가 제한되며,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 추첨에 당첨되어야만 한다. 이는 현장 대기 줄을 없애는 효과가 있지만, 한정된 기회로 인해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안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사파리와 공연장 밖에서는 봄의 향연이 한창이다. 올해 '튤립 축제'는 120만 송이 튤립이 만드는 시각적 장관을 넘어, 유명 F&B 브랜드와 협업한 특별 디저트와 음료를 선보이며 미각의 즐거움까지 더했다. 관람객들은 이제 튤립을 눈으로 보고, 튤립을 테마로 한 음식을 맛보며 오감으로 봄을 만끽한다.에버랜드의 이번 대대적인 변신은 낡은 자산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재해석하려는 과감한 시도다. 단순한 놀이기구 중심의 테마파크를 넘어, 더 깊고 오래 기억될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