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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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탈춤에 LED 장착했더니…무대가 확 살아났다

 강릉단오제의 대표 전통 공연인 관노가면극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LED탈춤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사단법인 강릉단오제보존회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동을 대상으로 ‘LED탈춤 넉둥탈 노래하다’ 공연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의 가치를 미래세대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문화가 어렵고 낯선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LED탈춤 넉둥탈 노래하다’는 강릉단오제 관노가면극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관노가면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승되는 전통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 익살스러운 표현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이러한 관노가면극의 기본 구조와 상징성을 바탕으로 하되, LED 조명과 현대적인 무대 연출을 더해 시각적 재미를 높였다. 전통 탈과 춤의 움직임에 빛의 효과를 접목해 어린이들이 보다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유·아동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야기 흐름과 표현 방식도 쉽고 경쾌하게 다듬었다. 전통 가면극 특유의 해학과 움직임을 살리면서도 아이들이 낯설어하지 않도록 음악, 조명, 무대 효과를 적극 활용했다.

 

강릉단오제보존회는 이번 공연이 어린이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문화 교육이 설명 중심에 그치지 않고 공연 관람을 통해 체험형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강릉단오제 전승자들의 활동 기반을 넓히는 목적도 담고 있다. 전승자들이 기존 전통 공연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무대 형식을 시도함으로써 공연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관객층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강릉단오제는 오랜 세월 지역 공동체와 함께 이어져 온 대표적인 전통문화 행사다. 그중 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다만 어린 세대에게는 전통 가면극이라는 형식이 다소 낯설 수 있어, 이번처럼 현대적 요소를 더한 재해석이 전승과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존회는 ‘LED탈춤 넉둥탈 노래하다’를 통해 관노가면극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살아 있는 전통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과거의 문화를 보존하는 데서 나아가, 오늘의 무대 위에서 새롭게 활용하는 방식으로 강릉단오제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번 공연은 전통의 원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빛과 움직임, 현대적 연출을 결합한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린이 관객에게는 즐거운 문화 체험의 시간이 되고, 지역 전통문화에는 미래세대와 만나는 새로운 통로가 될 전망이다.

 

빛으로 깨어난 이순신, 현충사 물들이다

사와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공연을 선보이며 국가유산의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아산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진행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아산 이충무공 유허’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산의 대표적인 국가유산인 현충사를 무대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역사적 공간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정신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행사의 주제는 ‘이순신 영혼의 귀환, 불멸의 영웅,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였다. 주제에 맞춰 현충사 곳곳에서는 영상과 빛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졌으며,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를 단순히 둘러보는 데서 나아가 관람객들이 시각적 콘텐츠와 공연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중앙광장에서 선보인 대형 영상과 영상 투사, 물방울 영상, 레이저쇼 등을 활용한 융합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창작무용 ‘빛볼무’와 첨단 시각효과가 결합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문화유산 관람과는 다른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 다양한 영상 연출과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는 행사 기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음악 공연도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전통 악기 연주와 클래식 공연 등 여러 장르를 조합한 무대가 펼쳐져 미디어아트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3일에는 앙상블 여운의 ‘더 캔들(The Kandle)’ 클래식 공연이 열렸으며, 이어 지난 5일에는 아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이번 행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함께 선보였다는 점에서 특징을 보였다. 현충사라는 역사적 공간에 현대적인 표현 방식을 더해 국가유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아산시는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를 통해 현충사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동시에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통적인 유산과 현대 예술·기술의 결합을 바탕으로 역사적 공간을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현충사의 역사적 가치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