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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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마음 빼앗은 거제 '수선화 축제'

경남 거제시 일운면 공곶이가 올해 수선화 축제를 맞아 본격적인 상춘객 맞이에 나선다. 거제시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공곶이 일대에서 제2회 공곶이 수선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공곶이는 한때 관리인 부재로 방치되어 있었으나, 올해부터 거제시와 협력하여 지역 재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강명식 대표의 별세 후 한동안 관리가 소홀해졌던 공곶이는 잡초와 폐나무로 가득했으나, 지난해 거제시가 향후 10년간 관리를 맡기로 하면서 본격적으로 변화가 시작되었다. 올해, 거제시는 공곶이에 약 10만 포기의 수선화를 심어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봄을 맞이한 공곶이는 다시 활기를 띠고 있으며, 수선화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기간 동안, 공곶이 일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곶이 기념 표지석 제막식과 함께, 플리마켓, 특별 공연, 농·수·특산물 판매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몽돌 탑 쌓기와 즉석 노래방 등은 이번 축제의 특징적인 프로그램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수선화 꽃밭 속에서 따뜻한 봄바람을 느끼며 다양한 행사와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18일, 축제를 준비 중인 공곶이를 방문한 시민들은 이미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었다. 등산길을 따라 오르고 내리는 시민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활기차게 움직였으며, 노란 수선화가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수선화의 모습은 몽돌해변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 아직 수선화가 모두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완연한 봄의 기운과 함께 노랗게 물든 꽃들이 봄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대구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박수정(67) 씨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왔는데, 바다 바로 앞에 수선화가 한가득 있는 모습이 정말 좋다. 가까이 살면 등산도 할 겸 자주 찾아오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공곶이 외에도 다양한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어, 봄철 관광지로서 매력적인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거제도는 청정 자연과 함께 다양한 해양 관광지로 유명하다. 거제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외도 보타니아’가 있다. 외도 보타니아는 아름다운 정원과 해안선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또한, 거제도에는 ‘해금강’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해금강은 거제도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절벽과 바다의 경치가 어우러져 탁월한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한국 전쟁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이들이 그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방문한다. 이 외에도 ‘계룡산’, ‘거제 해양 관광단지’, ‘거제 동부 바다길’ 등 다양한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관광지들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2회 공곶이 수선화 축제는 거제시가 봄을 맞아 준비한 대표적인 행사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지역의 특산물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거제시는 수선화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공곶이를 다시 한번 명소로 탈바꿈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방문객들에게 봄의 정취와 함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딸기 뷔페 한 번에 30만 원?"… 역대급 가격 인상에 '헉'

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요 호텔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제 딸기 뷔페는 '큰맘 먹고' 즐겨야 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버렸다. 특히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성인 1인 가격을 지난해 10만 5천 원에서 13만 5천 원으로 무려 28.6%나 인상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물가 상승을 넘어선, 호텔가의 고급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역시 11.1% 인상된 15만 원의 가격표를 내걸었고, 서울드래곤시티 인스타일도 11만 원으로 가격을 올리며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이러한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호텔 업계는 원재료 및 운영 비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디저트 재료의 수급 비용이 증가했고, 인건비 부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단순히 비용 증가만으로 이번 가격 인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호텔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는 프리미엄 전략 역시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이다. 희귀 품종의 딸기를 공수해오거나, 유명 쇼콜라티에와의 협업을 통해 독점적인 메뉴를 선보이는 등, '더 비싸고, 더 특별하게'를 외치는 호텔가의 경쟁은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1년에 한 번뿐인 사치"라며 기꺼이 지갑을 열지만, 대다수는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반얀트리 호텔의 경우 어린이 요금을 14.2% 인상한 8만 원으로 책정했고,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역시 6만 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어린이 요금을 조정했다. 성인 2인에 어린이 1인 가족이 딸기 뷔페를 즐기기 위해서는 30만 원이 훌쩍 넘는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것을 하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SNS에서는 '딸기 뷔페 대신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디저트 맛집'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소비자들은 나름의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결국 호텔 딸기 뷔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약이 어렵다는 점에서, 호텔가의 프리미엄 전략은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점점 얇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고가 정책이 계속된다면, '대중적인 겨울철 별미'였던 딸기 뷔페는 소수만을 위한 사치품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올해 딸기 뷔페 시즌은 대부분 12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과연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호텔 딸기 뷔페의 높은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