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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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해? 고창 청농원 라벤더 밭에서 쉼표찍고 가자

 전북 고창의 드넓은 평야 한가운데,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보랏빛 물결이 펼쳐진다. 마치 프랑스 프로방스를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바로 1만9834m² 규모의 광활한 라벤더 정원을 자랑하는 고창 청농원이다.  이번 주말부터 한 달여간, 청농원은 향긋한 라벤더 향기와 황홀한 보랏빛 풍경으로 방문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청농원의 라벤더 정원은 단순한 관상용 꽃밭을 넘어, 심신의 안정과 치유를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정원의 주인공인 잉글리쉬 라벤더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허브 식물로, 그 효능 또한 뛰어나다. 스트레스 완화와 진정 작용은 물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며, 의료용이나 방향제로도 널리 사용된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청농원의 라벤더 정원은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자연의 향기에 힐링되는 시간을 선물한다.

 

특히 6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라벤더 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지난해 라벤더 시즌에는 무려 6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청농원을 찾아 보랏빛 향연을 만끽했다.  올해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새벽녘과 라벤더 향이 더욱 진하게 퍼지는 저녁 시간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을 위해 만개 시기 주말 운영 시간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평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지만, 라벤더 만개 시기 주말에는 더욱 여유롭게 라벤더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입장료는 5,000원(시즌 외 무료입장)이며,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카페 '청'의 재운영을 기념하여 임산부와 동반 1인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새롭게 단장한 카페 '청'은 엄선된 '알레그리아 커피 로스터스'의 원두를 사용하여 깊고 풍부한 커피 향을 선사한다.  카페 안에는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청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잉글리쉬 라벤더로 만든 다양한 상품의 향긋한 라벤더 향이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농원에서는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정원에서 직접 재배한 라벤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도 판매한다.  라벤더 베개, 포푸리, 인형 등 직접 만든 상품들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이 될 뿐 아니라, 라벤더의 효능을 일상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직접 노지 재배하고 건조시킨 라벤더 꽃대로 만든 베개는 숙면과 심신 안정에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6만6115m²의 넓은 부지에 자리 잡은 청농원은 단순한 라벤더 정원을 넘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한옥 숙박시설 '술암제'는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배환정의 손자 배종혁이 1943년에 지은 제각으로, 깊은 역사와 함께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라벤더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 '청',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한 꽃 정원, 다양한 화분을 판매하는 꽃 전시장, 그리고 싱그러운 대나무 숲길까지, 청농원은 '관광 농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초여름 라벤더 정원 외에도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핑크뮬리 등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청농원 배태후 대표는 6차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업인은 농산물 판매뿐 아니라 2, 3차 산업을 통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농촌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농촌 지역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된다"며 청농원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고창 청농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사람, 그리고 지역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번 주말, 보랏빛 라벤더 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고창 청농원으로 향하는 것은 어떨까.  눈과 코, 마음까지 즐거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 광복절 밤을 수놓을 화려한 축제 공개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역사적 감동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서울도서관 정문 앞에는 높이 6m, 폭 5m, 길이 45m에 이르는 대형 설치물 ‘태극기 언덕’이 조성된다. 이는 200개의 바람개비로 구성된 작품으로, 태극기를 형상화해 광복의 자부심과 기쁨을 상징한다. 언덕은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세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선열들의 발자취를 형상화한 길(과거), 시민이 함께 올라가는 공동체적 공간(현재), 언덕 위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미래)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태극기 언덕에는 꿈새김판이 설치돼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를 중심으로, 서울의 발전사와 독립유공자 150명의 사진으로 구성된 포토 모자이크 작품이 전시된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큰 태극기지만, 가까이에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생생하게 담긴 구성으로, 시민들은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역사적 감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광복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도 마련된다. ‘광복열차’ 전시회는 해방 이후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열차인 ‘해방자호’와 현존하는 최신 고속열차 KTX-청룡이 나란히 등장한다. 해방자호 전시관은 ‘경성에서 서울로-해방의 시대를 달리는 열차’를 주제로,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와 그를 도운 외국인의 이야기를 다양한 사료와 함께 선보인다. 특히 서울시가 올해 처음 발굴한 독립유공자 관련 신규 자료들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KTX-청룡 전시관은 ‘서울에서 미래로’라는 주제로 구성되며, 서울의 발전과 함께 독립운동 유적지의 현재 모습을 조명한다. 이 외에도 ‘8.15초 스톱워치 체험’과 광복을 주제로 한 페이스페인팅 체험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한 장면에 담아낸 ‘리포토그래피’ 전시도 시민들의 발길을 끈다. 렌티큘러(입체 이미지) 인쇄 기법을 활용해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서울의 명소 21곳의 과거와 현재를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과거의 흑백사진과 현재의 컬러사진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교차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을 선사한다.다채로운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광복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마임 퍼포먼스, 태극기 공방, 독립운동 관련 퀴즈 이벤트 등이 상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광복절 전야인 14일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하는 ‘서울시 경축식’이 열린다. 광복회 및 주요 보훈단체,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 일반 시민 등이 함께하며, 식전공연으로는 시민국악합창단의 무대가 준비된다. 이어 손기정 선수와 김구 선생 등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영상이 상영되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축사와 함께 초청된 후손의 특별 피아노 공연도 진행된다.광복절 당일인 15일 저녁에는 서울광장에서 기념 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이 개최된다. 방송인 신동엽이 사회를 맡고,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김연자, 홍지민, god,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1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단이 ‘8.15 Seoul, My Soul’ 콘서트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서울시는 이번 광복 80주년 행사를 통해 단순한 기념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역사교육과 문화 체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세대 간 공감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우리 역사의 가치를 미래로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시민 모두가 축제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