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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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가득 '비벼 먹는' 빙수의 충격적 실체... 무더위 식힐 호텔 여름 특집이 시작된다!

 올여름 호텔들이 더위를 식혀줄 빙수와 원기 회복을 돕는 보양식으로 미식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다양한 호텔에서 선보이는 여름 시즌 한정 메뉴와 프로모션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특별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브로드웨이는 8월 말까지 '보양진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깐풍장어, 장어 초밥, 문어 유자 냉채, 문어 리소토, 해물 갈비 국수 등 다양한 여름 보양식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한방 삼계탕, 찹쌀죽, 불도장, 전복과 된장 소라찜, 더덕구이, 송이버섯구이, 도가니탕 등 활력을 더해줄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성인 1인 기준 평일 점심은 6만9900원, 평일 저녁은 8만9900원이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시즌 한정 디저트로 망고 쇼트케이크를 출시했다. 바닐라 스펀지를 베이스로 망고 퓌레, 패션프루트 퓌레, 바나나 퓌레를 조합한 트로피컬 크레뮈와 바닐라 샹티이 크림이 어우러진 이 케이크는 층 사이에 망고를 듬뿍 넣고 최상단에는 생망고를 통째로 올려 여름의 신선한 풍미를 극대화했다. 8월 31일까지 9만3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라한호텔 전주는 지역 특색을 살린 '전주 비빔빙수'를 선보인다. 놋그릇에 수박, 망고, 키위 등 신선한 과일을 올린 과일빙수를 한정식처럼 한 상 차림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우유 얼음과 팥, 딸기시럽, 복숭아 찹쌀떡 등 다양한 토핑을 반찬처럼 구성해 취향에 맞게 비벼 먹을 수 있다. 가격은 2인 기준 2만9000원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한식당 봉래헌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개발한 '봉래헌 포기김치'를 출시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셰프의 손맛을 담은 이 김치는 서울식 김치 특유의 담백함과 감칠맛, 시원한 육수의 풍미가 특징이다. 건새우, 멸치, 다시마, 고추씨 등으로 만든 비법 육수와 2년간 발효한 젓갈류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낸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했다.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의 뷔페 패밀리아는 재오픈 1주년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치테이블 리뷰 작성 후 뽑기에 성공하면 펜할리곤스 미니어처 세트를 증정하며, 뷔페 이용 금액의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뷔페에서는 민어 맑은탕, 한방 도가니탕, 장어구이, 전복 갈비찜, 전복 수삼 샐러드 등 여름 보양식을 선보이며, 생일 고객에게는 망고 홀 케이크를 증정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루프톱 다이닝 공간 카바나 시티에서 물놀이와 식사 또는 무제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루프톱 프렌즈&패밀리 세트'와 '루프톱 비비큐 세트'를 각각 18만 원, 4만8000원(평일 기준)에 제공한다. '루프톱 쿨 오프' 패키지를 이용하면 객실 숙박에 카바나 시티 입장권과 웰컴 드링크가 포함되며, 8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메종 마르지엘라 프래그런스와 협업해 야외 수영장을 아말피 해안에서 영감을 받은 '네버 엔딩 스토리' 콘셉트로 꾸미고, '써머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수영 후에는 풀사이드 바비큐에서 셰프가 구운 스테이크와 해산물,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즐기고, '갤러리' 카페에서는 카이막 애플망고 빙수와 수박 빙수를 맛볼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카바나에서 '헤븐리 모먼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꽃과 촛불, 생화 꽃다발로 장식된 카바나에서 모엣 샹동 임페리얼 샴페인과 소프트 드링크를 즐기며, 치즈와 제철 과일로 구성한 플래터를 물 위에 띄워 서빙받는 이국적인 경험을 8월 22일까지 제공한다.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블렌디드 티 전문 브랜드 '캄오'와 협업해 '숙암차시(宿岩茶時)' 티 클래스를 진행한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6가지 웰니스 테마에 맞춰 블렌딩한 티와 페어링 푸드, 음악과 명상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름의 히비스커스 블렌디드 아이스티와 유자 과편, 오크 숙성 증류주와 블렌디드 티로 제조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클래스는 7월 26일과 8월 9일에 각각 100분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4만5000원이다.

 

산과 바다는 이제 그만? 2025년 여행 트렌드 완전히 뒤집힌 충격적 결과

'재래시장'이 39.1%의 추천율로 58개 항목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추천된 장소로 선정됐다.특히 부산 중구는 75%라는 압도적인 추천율로 재래시장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등 대규모 시장이 밀집한 이 지역은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풍부한 종합 관광자원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재래시장에 이어 '지역축제'가 32.4%로 2위를 차지했는데, 전남 함평이 70%의 추천율로 대표 지역으로 꼽혔다. 함평나비대축제와 같은 대규모 축제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2019년보다 2계단 상승한 결과다. 3위는 이전 조사에서 1위였던 '산·계곡'(32.0%)으로, 주왕산국립공원이 있는 경북 청송이 83%의 높은 추천율을 기록했다.4위와 5위는 각각 '유명 음식점(식사류)'(27.2%)과 '전통·특색 음식'(26.3%)이 차지했다. 이는 여행에서 식도락이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지역별 강세를 살펴보면, 영남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경북 청송은 '산·계곡', '농산물', '등산'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안동은 '전통·특색 음식'과 '마을·주거지' 2개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부산 중구도 '재래시장'과 '길거리 음식' 두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대구 중구('유명 음식점')와 경주('문화유물')를 더하면 영남권이 총 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반면 호남권은 전남의 함평('지역축제'), 완도('수산물'), 담양('꽃·나무')과 전북 전주('민박·게스트하우스·모텔') 등 4곳에 그쳐 영남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광역단체별로도 경북(6개)이 전남(3개)의 2배에 달했다.흥미로운 점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광역시의 '중구'가 4곳이나 상위권에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대도시의 오래된 구도심으로, 전통시장과 오랜 역사를 가진 점포들이 밀집해 있다.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복고풍) 여행지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2019년 대비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도시'에서의 '체험'과 '소비' 활동 관련 항목들이 크게 상승했다. '디저트류 유명 음식점'은 7계단 상승해 9위에 올랐고, '거리·대학문화'는 6계단 오르며 13위를 기록했다. '박물관·미술관'(14.2%)과 '마을·주거지'(13.2%)도 각각 4계단씩 상승해 14위와 16위를 차지했다. 이는 SNS에서 인증샷을 공유하기 좋은 '핫플레이스'를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반면, '자연'에서의 '휴식'과 '힐링'을 추구하는 '산·계곡'(32.0%)과 '바다·해변'(21.4%)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각각 2계단과 1계단 하락했다. 특히 '길거리 음식'(12.5%)은 12계단이나 추락해 22위로 밀려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위생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데다, 여행자들의 관심이 디저트 카페나 전문 음식점으로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컨슈머인사이트는 "여행 트렌드의 핵심 변화는 자연 휴양에서 도시 체험으로의 확장"이라며 "SNS와 유튜브를 통해 여행 경험이 빠르게 공유되면서 여행지 선택 기준도 일상적인 장소까지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천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여행자원의 질이 우수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해당 지역에서의 희소성이나 특정 분야에 집중된 결과일 수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