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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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 이번엔 고성 거류산 떴다!

 경남 고성군이 가을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제13회 엄홍길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축제’를 18일 연다. 

 

군은 14일 이번 행사가 거류면 일원에서 진행되며, 참가자 수준에 맞춘 두 가지 코스를 마련해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거류산(해발 571.7m)은 고성 거류면 중심에 우뚝 선 지역 명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당동만, 서쪽으로 드넓은 고성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져 사계절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축제의 메인인 ‘거류산 정상 코스’는 총 7.7㎞로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중거리 산행이다. 엄홍길 전시관을 출발해 능선을 타고 거류산 정상에 오른 뒤, 거북바위와 장의사를 경유해 출발지로 회귀하는 순환 코스로 구성됐다. 구간 중 급경사와 암릉이 섞여 있어 중급 이상 산행 경험과 기초 근지구력이 요구된다. 반면 초보자와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문암산 코스’는 총 4㎞로 비교적 완만하다. 전시관에서 시작해 거류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중간 지점인 문암산에서 되돌아 하산하는 왕복 코스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이번 축제의 상징이자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의 동행 산행이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엄 대장은 고성군 영현면 출신으로, 2023년부터 고성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특히 문암산 코스 참가자들은 엄 대장과 직접 걸음을 맞추며 산행 팁과 안전 수칙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현장에서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구간별 안전요원 배치, 응급의료 지원 체계, 코스 안내 표지 정비 등도 강화한다.

 

군 관계자는 “개인의 체력과 경험에 맞춰 코스를 선택하면 가을빛으로 물든 거류산의 풍광을 한껏 즐길 수 있다”며 “가족, 지인들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안전 산행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참가 방법과 세부 일정, 준비물 안내 등은 고성군청 누리집과 현장 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달 만에 15만 명 다녀갔다…넷플릭스 손잡은 에버랜드, '케데헌'으로 대박 터트린 비결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이는 지난 한 달간 약 15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테마파크가 글로벌 IP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공식 오픈 전부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케데헌 열풍'을 예고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단순한 캐릭터 도입을 넘어, 테마파크의 공간과 콘텐츠에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녹여내며 방문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이번 협업의 백미는 단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다. '골든(Golden)',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등 작품 속 주옥같은 OST가 울려 퍼지면, 수천 발의 불꽃이 음악에 맞춰 밤하늘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에버랜드는 기존 불꽃쇼 대비 연출 규모를 약 25% 확대하고, 포시즌스가든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몰입형 사운드 시스템을 결합하여 마치 애니메이션 속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매일 밤 4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하는 이 공연에서는 음악을 따라 부르는 '떼창'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며, 선선한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잊지 못할 감동과 장관을 선사하고 있다.낮 시간 동안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작품의 팬들로 '케데헌 테마존'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난 9월 말 문을 연 테마존은 개장과 동시에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서이브', '예콩이네' 등이 방문 인증 콘텐츠를 올리며 온라인상에서 '꼭 가봐야 할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작품 속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한 김예림, 강수진 성우가 직접 테마존을 체험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방문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현장에는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등 작품 속 요소를 그대로 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은 캐릭터 의상을 입고 OST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오감으로 작품의 세계를 즐기고 있다.협업의 성공은 굿즈 판매량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에버랜드가 단독으로 선보인 40여 종의 한정판 콜라보 굿즈는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중에서도 귀여운 판다 인형에 작품 속 캐릭터 '더피'의 모자를 씌운 '판다 더피 인형'은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현재까지 콜라보 굿즈의 누적 판매량은 4만 개를 돌파하며, 콘텐츠의 인기가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는 성공 공식을 입증했다. 에버랜드는 케데헌 협업 외에도 다채로운 가을 축제를 함께 운영하며, 단풍 시즌을 맞아 더 많은 방문객이 파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