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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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 단풍왕은 나야! 영실에서 펼쳐지는 가을 한라산 스페셜 에디션

 제주의 영원한 상징, 한라산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24일, 한라산의 비경 중 하나인 영실 탐방로에서 '한라산 구석구석!!'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 '영실기암으로 스며든 가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한라산 영실의 가을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해발 1,400m에 이르는 영실 탐방로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붉고 노란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가을 한라산의 진면목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로 손꼽힌다. 병풍처럼 펼쳐진 영실기암과 오백장군 바위가 뿜어내는 웅장함 속에 곱게 물든 단풍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며 탐방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것이다.

 

'영실기암으로 스며든 가을' 프로그램은 영실 탐방로 곳곳에 마련된 4곳의 '해설정류장'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전문 자연환경해설사가 상주하며, 영실의 다채로운 단풍나무 종류와 그 색깔의 비밀, 그리고 옛 선조들이 한라산을 오르며 남긴 기행문에 얽힌 이야기 등 풍성한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탐방객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눈앞에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한라산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신청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해설정류장에서 현장 접수로 이루어져, 당일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해설을 듣는 즐거움 외에도, 가을 단풍의 정취를 담아 나뭇잎 도장을 찍어보는 '단풍잎 카드 만들기' 체험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 만든 단풍잎 카드는 한라산 가을 탐방의 소중한 기념품이자 추억이 될 것이다.

 

다만, 한라산의 특성상 기상 변화가 잦으므로, 프로그램은 기상악화나 현장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면, 방문 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064-710-7892, 7880)로 문의하여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라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그 자체로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다. 이번 '영실기암으로 스며든 가을' 프로그램은 단순히 가을 단풍을 구경하는 것을 넘어, 한라산의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한라산 영실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색채와 이야기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집 강아지도 에버랜드 간다! '펫팸족' 위해 굳게 닫혔던 문 열린다

이룬 가을 풍경 속에서 반려견과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가을을 함께하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8월 '세계 개의 날'을 맞아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던 시범 운영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견과의 놀이공원 나들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확산하는 펫팸족 트렌드에 발맞추고 가을의 낭만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다.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10kg 미만의 소형견과 그 보호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물들이 있는 주토피아 구역과 일부 실내 시설을 제외한 에버랜드 대부분의 공간을 반려견과 함께 거닐 수 있다. 물론 안전과 다른 이용객들을 위해 지정된 장소 외에서는 반려견을 반드시 애견 카트나 케이지에 태워 이동해야 한다. 또한 동물등록증과 예방접종증명서를 필수로 지참해야 하며, 도사견이나 핏불테리어 같은 일부 맹견의 입장은 제한된다.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그만큼 모두의 안전을 고려한 세심한 준비가 돋보인다.답답한 케이지 안에만 머물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에버랜드는 반려견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특별 구역을 마련했다. 하늘정원길, 장미원 은행나무길, 장미 학습장 등 세 곳은 '케이지 프리(Cage Free)' 구역으로 운영되어, 1.5미터 이내의 리드줄만 착용하면 반려견이 직접 땅을 밟으며 걸을 수 있다. 특히 단풍과 가을꽃이 만개한 하늘정원길에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오프리쉬 존(Off-Leash Play Zone)'까지 조성된다. 가을 감성을 더하는 버스킹 공연과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반려견과 보호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에버랜드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혜택도 준비했다. 간단한 펫티켓 미션을 인증하면 음료와 간식 등 웰컴 푸드를 제공하며, SNS에 방문 후기를 남기면 룰렛 이벤트를 통해 솜포인트나 강아지 산책용품 등 추가 선물을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 신청 시 필요한 5,000원의 예약금 역시, 간단한 미션만 수행하면 에버랜드 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솜포인트로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에버랜드 측은 "반려동물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려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물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사회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