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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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안 자는 곰에게 먹이도 주고 '인생샷' 건진다…가족·연인 모두 만족할 역대급 겨울 축제

 올겨울, 동화 속 크리스마스 마을이 현실로 펼쳐진다. 행복도시 세종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크리스마스 판타지: 동화 속으로' 축제를 개최하며 겨울 나들이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수목원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반달곰 같은 동물들을 배경으로, 화려한 야간 조명과 다채로운 포토존을 결합해 매년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동화 속으로'라는 부제에 걸맞게, 마치 동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크리스마스 마을의 풍경과 곳곳에 숨겨진 귀여운 동물 조형물을 테마로 하여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인생 사진'을 남길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의 중심에는 단연 15m 높이의 거대한 미디어 트리 '비트리(B-tree)'가 있다. 메인 광장에 우뚝 솟은 이 트리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화려한 영상과 조명을 뿜어내며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에는 일몰 후 저녁 5시 45분과 6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약 5분간의 특별한 조명 쇼가 펼쳐져 축제의 밤을 절정으로 이끌 예정이다. 웰컴 하우스 앞 잔디밭은 수십 개의 대형 트리와 산타 카트로 꾸며져 실제 크리스마스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며, 3년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웰컴 하우스의 '레드카펫 계단'은 이곳의 대표 포토존으로, 화려한 트리 사이 레드카펫을 걷다 보면 동화 속 궁전의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축제가 아니다. 12월 한 달간 주말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을 판매하는 미니 마켓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공원 곳곳에 숨어있는 산타 복장의 곰 인형을 찾아 간단한 게임에서 이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되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룰렛을 돌려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체험 이벤트까지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하든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축제가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매력적인 겨울 여행지다. 겨울잠을 자지 않는 백여 마리의 반달곰과 불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며, 추운 날씨를 피해 열대식물과 아름다운 분재를 감상할 수 있는 따뜻한 실내 식물원과 수천 마리 비단잉어의 겨울 보금자리인 '윈터 하우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람 코스다. 사랑하는 사람과 겨울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의 조명은 오후 4시 30분에 점등되며, 평일은 저녁 7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저녁 8시까지 환상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1박 2일에 00만원, 그런데도 완판?…요즘 부자들만 간다는 '안동 여행'

흥원과 손잡고 야심 차게 선보인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가 지난 29일 운행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월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는 안동의 전통주와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하는 족족 모든 좌석이 조기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기차를 타고 관광지로 이동하는 기존의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기차 안에서부터 미식 경험이 시작되는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데 있다. 여행객들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부터 안동의 명물인 전통주를 시음하며 여행의 설렘을 더했다. 안동에 도착한 뒤에는 지역 양조장을 중심으로 짜인 총 6개의 특색 있는 체험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이는 여행객들에게 기존 관광열차와는 차별화된 '다이닝형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고, 뜨거운 호응은 자연스럽게 추가 운행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에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 11월 29일, 단일 회차를 추가로 편성했으나 이마저도 판매 시작 단 하루 만에 모든 코스의 예약이 마감되며 전통주를 기반으로 한 미식 관광의 높은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이러한 성공은 당일치기 상품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10월 정식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1박 2일 미식 여행상품 '안동 더 다이닝' 역시 전 회차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안동 더 다이닝'은 지역의 전통주와 음식, 그리고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체류형 고급 여행상품으로 기획되었으며, 참가한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K-미식'이라는 테마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상품으로도 충분한 시장성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의미 있는 결과다.코레일관광개발 측은 "전통주라는 고유의 스토리를 지역 관광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구성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역의 미식과 문화 자원을 직접 만지고 맛보는 체험형 상품으로 확장한 점이 침체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 역시 "이번 팝업열차의 성공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관광 확산에 기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성공 사례가 안동을 시작으로 전국의 K-미식벨트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