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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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선물로 준다고?” 프랑스 명품 ‘베르나르도’ 오브제까지 주는 연말 한정판 패키지

 연말을 맞아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빛과 소리의 향연을 즐기고 싶다면,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이 선보인 ‘캔들 익스피리언스 인 스위트’ 패키지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호텔이 매년 진행하는 연말 페스티브 콘셉트 ‘캔들 리추얼’을 객실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으로 옮겨온 프라이빗한 확장판이다. 특히 각 층에 단 하나뿐인 오페라 스위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완벽한 휴식을 보장한다. 통유리창 너머로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불빛으로 화려하게 물든 석촌호수와 잠실 일대의 야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그 자체로 완벽한 연말의 배경이 되어준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선 감각적 경험의 정점에 있다. 이를 위해 소피텔은 프랑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Devialet)와 손을 잡았다. 패키지 이용객은 160개가 넘는 음향 특허 기술이 집약된 드비알레의 대표 모델, 팬텀 스피커를 통해 호텔이 직접 큐레이션한 페스티브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하게 된다. 이 스피커는 작은 볼륨에서도 소리의 미세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오페라 스위트 특유의 개방적인 공간 구조와 어우러지며 마치 콘서트홀에 와 있는 듯한 깊고 풍부한 청음 경험을 선사한다. 음악 하나만으로도 객실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음악이 공간을 채우면,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킬 디테일들이 그 뒤를 잇는다. 오페라 스위트 객실 안에는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은은한 빛을 내는 LED 캔들이 정성스럽게 세팅된다. 여기에 프랑스 샴페인의 대명사 ‘뽀므리’ 1병과 연말 시즌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페스티브 디저트 세트가 제공되어,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한다. 뿐만 아니라, 웰컴 기프트로 프랑스 명품 테이블웨어 브랜드 베르나르도(Bernardaud)의 ‘리쏘페인’ 장식 오브제를 증정해 투숙객의 경험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든다. 이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객실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겨울 무드 보틀’처럼 완성된다.

 

결론적으로 ‘캔들 익스피리언스 인 스위트’ 패키지는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가장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연말을 기념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최적의 선택지다. 석촌호수를 발아래 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울려 퍼지는 캐럴을 들으며 샴페인을 즐기는 경험은 그 어떤 파티보다 강렬한 추억을 남길 것이다. 이 특별한 경험은 오직 12월 31일 투숙객까지만 누릴 수 있으며, 예약은 12월 27일에 마감된다. 패키지에 대한 더 자세한 구성과 내용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하 추위에도 200미터 줄 선다…지금 경주에 대체 무슨 일이?

이 있다. 당초 지난 12월 14일까지 예정되었던 전시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내년 2월 22일까지 연장 운영에 들어갔을 정도다. APEC 행사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오전 박물관 앞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200미터가 넘는 긴 대기 줄로 장사진을 이룬다. 온라인 예약분이 일찌감치 마감된 탓에 현장 티켓을 구하려는 이들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은 어묵 국물로 몸을 녹이며 몇 시간의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이번 전시가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현존하는 6점의 금관 전체가 사상 최초로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교동금관부터 서봉총, 금관총, 금령총, 황남대총, 천마총 금관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여섯 개의 금관이 한 공간에서 황금빛 향연을 펼친다. 전시장 내부는 오직 금관의 찬란한 빛만이 돋보이도록 온통 검은색으로 꾸며졌으며, 관람객들은 약 1500년 전 신라 마립간의 절대적인 권력과 위엄, 그리고 당대 최고의 예술성을 눈앞에서 마주하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특히 각 금관의 사슴뿔 장식, 나뭇가지 모양 세움 장식, 곱은옥과 수많은 달개 장식 등을 확대해 비교 관찰할 수 있는 비디오 자료는, 장인의 혼이 담긴 수작업의 위대함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금관전의 폭발적인 인기는 국립경주박물관 전체에 대한 재발견으로 이어지고 있다. 몇 시간씩 남는 대기 시간 동안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신라역사관과 미술관 등 상설 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기며 박물관 구석구석을 탐방한다. 특히 '신라(新羅)'라는 국호가 '덕업을 날로 새롭게 하여 사방을 아우른다(德業日新 網羅四方)'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명은 찬란했던 고대 국가의 정체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투박하지만 실용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선사시대 토기부터, 넉넉한 미소로 '신라의 미소'라 불리는 얼굴 무늬 수막새, 정교한 갑옷 문양이 감탄을 자아내는 기마인물형토기까지, 오래된 것들이 품은 가치와 아름다움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또한 최근 한미,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가 일반에 공개되면서, 역사적인 공간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금관전에서 시작된 열기는 박물관 담장을 넘어 경주 시내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관람객들은 첨성대와 깊은 갈색으로 물든 계림 숲길을 거닐고, 반월성 해자를 따라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며 신라의 정취에 흠뻑 빠져든다. 나아가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작품이 기증되어 건립된 '솔거미술관' 역시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미술관 통창이 그대로 액자가 되어 바깥의 연못과 자연 경관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내는 포토존은 SNS에서 이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APEC 행사를 계기로 촉발된 경주에 대한 관심은, 수도권 등 원거리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고 세대를 불문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자랑스러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며 도시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