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힐링여행

사주, 타로가 공짜? 에버랜드에 문 연 수상한 점집

 신년 운세를 점치는 문화가 더는 소수의 관심사가 아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주류 놀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영화 '파묘'와 같은 오컬트 장르의 세계적 흥행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점집 투어' 열풍은 이러한 흐름을 증명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가 2월 한 달간 '운세'를 전면에 내세운 이색 축제를 연다. 이는 월간 스페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년의 행운과 운세를 테마로 한 '포춘마켓'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축제의 핵심은 전문 역술가와 타로 마스터가 상주하며 무료로 운세를 봐주는 체험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누구나 전문가에게 직접 자신의 사주나 타로점을 보며 새해의 길흉화복을 점쳐볼 수 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AI 운세 키오스크도 마련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운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단순히 운세를 보는 것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풍성하다. 소원 부적을 직접 만들거나, 잊고 싶은 기억을 우물에 던져 액운을 쫓는 등 전통적인 행운 기원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또한, 타로술사로 변신한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 전반에 '행운'이라는 테마를 녹여냈다. 레스토랑에서는 새해맞이 떡국을 특별 메뉴로 선보이고, 주문 고객에게는 행운 부적을 증정한다. 복주머니나 한복을 입은 판다 인형 등 기념품을 구매하면 증정되는 코인을 모아 랜덤 부적이나 배지로 교환하는 소소한 재미도 더했다.

 

테마파크 내 동물원에서도 이색 이벤트가 열린다. 사육사가 동물의 생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에 동물들이 전하는 행운 메시지가 담긴 포춘쿠키를 선물하는 등, 공원 전체가 거대한 행운 명소로 탈바꿈하여 2월 한 달간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탈락'했던 한양도성, 유네스코 재도전한다

을 포함한 확장된 개념인 ‘한양의 수도성곽’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도전을 공식화했다.국가유산청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등재를 위한 공식적인 심사 절차가 시작된다. 향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서류 심사와 전문가들의 현장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모든 평가를 거친 최종 등재 여부는 2027년 7월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이번에 등재를 신청한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의 수도 방어 시스템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유산의 집합체다. 수도 한양의 내사산을 따라 축조된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유사시 왕의 피난처이자 방어 거점이었던 북한산성, 그리고 이 둘을 잇는 연결로 역할을 했던 탕춘대성까지 아우른다.국가유산청은 이 세 성곽의 유기적인 관계가 동북아시아의 독특한 성곽 축조 기술인 '포곡식(산의 계곡을 감싸는 형태)' 전통을 창의적으로 계승하고, 한반도 수도성곽 발전사의 정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사실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단독으로 등재를 추진했으나, 자문기구로부터 다른 나라의 성곽 유산과 비교되는 차별성, 즉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충분히 증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번 연계 등재 전략은 당시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적인 변화다.현재 대한민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등을 시작으로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2014년에 등재된 남한산성에 이어 '한양의 수도성곽'까지 이름을 올리게 되면,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성곽 유산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