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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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춘천마임축제에 '국가대표' 타이틀이 붙었을까?

 춘천을 대표하는 예술 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국가가 공인하는 최상위 등급의 축제 반열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명예문화관광축제' 지위를 획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문화관광축제 지정은 정부가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인데, '명예' 타이틀은 이 과정에서 이미 성장을 완료하고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최우수 축제에게만 부여되는 국가적인 인증 마크와 같다. 신규 육성 대상이 아닌, 이미 완성된 브랜드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춘천마임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정형화된 공연장을 벗어나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거리, 공원, 산책로 등 시민의 일상 공간이 곧 예술의 현장이 되면서,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축제 모델을 구축했다. 이러한 독보적인 정체성은 세계 3대 마임 축제라는 국제적 명성으로 이어졌다.

 

이번 명예문화관광축제 선정은 바로 이러한 축제의 독창성과 높은 완성도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다. 특정 건물 안에 갇히지 않고 도시 공간 곳곳으로 스며들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오는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축제극장몸짓과 같은 실내 공간은 물론, 레고랜드 주차장, 석사천 산책로 등 춘천시 전역이 다시 한번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춘천마임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의 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여나갈 동력을 확보했다.

 

겨울 산행 어디로? 이야기 품은 숨은 명산 4선

없이 선명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조망은 겨울 산행만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잘 알려진 설산 명소도 좋지만, 저마다의 이야기와 독특한 풍광을 간직한 숨은 명산에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괴산 군자산은 겨울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름과 달리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과 너덜길이 이어져 만만치 않은 체력을 요구하지만, 땀 흘려 오른 능선에서 마주하는 설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눈 덮인 속리산 연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은 겨울 산행의 모든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는다.강원도 춘천의 대룡산은 험준한 산행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된다. 정상 부근 활공장까지 차로 접근이 가능해, 힘들이지 않고도 눈 덮인 춘천 시내와 의암호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맑은 겨울날, 새하얀 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과 도시의 야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경기도 안성의 칠장산은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깊은 역사적 의미를 품고 있어 겨울에도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산이다. 한남금북정맥의 분기점이라는 지리적 중요성과 더불어, 임꺽정과 박문수, 궁예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 산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눈 내린 고즈넉한 칠장사를 둘러보는 것도 겨울 칠장산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영남 8경'의 위엄을 자랑하는 상주 노음산은 겨울철 더욱 빛을 발하는 조망 명산이다. 건조하고 맑은 겨울 대기 덕분에 정상 부근에서 바라보는 상주 벌판과 낙동강의 물줄기, 멀리 속리산의 능선까지 한층 더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다. 가파른 초반 오르막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풍광이 겨울 산행의 진수를 느끼게 해준다.이처럼 전국의 숨은 명산들은 저마다의 높이와 이야기, 그리고 겨울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우리를 기다린다. 철저한 안전 장비를 갖추고 도전하는 겨울 산행은 다른 계절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성취감과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