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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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주문하고 호텔 가서 쉴까? 둘 다 가능합니다

 설 연휴를 보내는 방식이 다변화되면서 호텔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명절 노동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설캉스족’과, 집에서 편안하게 명절 분위기를 내고 싶은 ‘홈파티족’을 동시에 공략하는 맞춤형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글래드 호텔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두 가지 선택지를 모두 제안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우선, 호텔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이들을 위해 신년 한정 패키지 ‘럭키 비기닝’을 내놓았다. 서울과 제주에 위치한 모든 글래드 호텔에서 3월 말까지 이용 가능한 이 상품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특별한 아이템들을 포함시켜 재미를 더했다. 객실 1박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진저샷 키트, 그리고 할인 혜택이 숨겨진 포춘쿠키를 제공한다.

 


여기에 선착순 한정으로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의 ‘고냥미’ 인형 키링까지 증정해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패키지 가격은 11만 3천 원부터 시작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명절 기간 특별한 휴식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반면, 집에서 명절을 보내지만 상차림의 부담은 덜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해결책도 마련했다. 메종 글래드 제주가 선보이는 ‘삼다정 설 명절 음식 투고 세트’는 호텔 셰프의 손맛이 담긴 명절 음식들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이다.

 


A, B 두 가지 종류의 세트 메뉴뿐만 아니라, 소갈비찜, 모둠전, 잡채, 옥돔구이 등 총 9가지에 달하는 인기 메뉴들을 단품으로도 구매할 수 있어 각 가정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은 2월 11일까지 가능하며, 지정된 날짜에 호텔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다.

 

결국 글래드 호텔의 이번 설 프로모션은 변화하는 명절 풍속도를 정확히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호텔에서의 완전한 휴식이든, 집에서의 품격 있는 만찬이든, 고객이 원하는 방식의 ‘쉼’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한국의 산티아고를 걷다, 신안 12사도 순례길 2박 3일 여행

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 갯벌의 비경을 배경으로 한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을 테마로 삼았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빗대어 이름 붙여진 이 길을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섬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2박 3일 일정이다.이번 패키지의 가장 파격적인 대목은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압도적인 체류 시간이다. 일반적인 호텔 투숙이 오후에 시작해 오전 일찍 끝나는 것과 달리, 이 상품은 '2박 3일 64시간 스테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도입했다. 첫날 새벽 6시라는 이른 시간에 체크인을 허용하고, 마지막 날 밤 10시까지 방을 비우지 않아도 되는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을 결합했다. 사실상 2박 비용으로 3박에 가까운 시간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여행객들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은도와 인근 섬들을 구석구석 탐방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됐다.패키지 구성품 또한 걷기 여행과 휴식의 균형을 세심하게 고려했다. 객실 숙박과 더불어 매일 아침 제공되는 조식은 기본이며, 세계 각국의 와인 15종을 시음할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가 두 차례 포함되어 저녁 시간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순례길 여정 중에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런치박스와 리조트 내에서 사용 가능한 석식 바우처까지 제공하여 여행객이 먹거리에 대한 고민 없이 오로지 풍경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여행의 핵심인 12사도 순례길은 기점도와 소악도 등 신안의 작은 섬들을 잇는 신비로운 길이다.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노두길을 통해 섬과 섬 사이를 건너는 경험은 오직 이곳에서만 가능하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의 수평선을 따라 걷다 보면 세계적인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든 12개의 작은 예배당을 마주하게 된다.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경관과 이국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리조트 측은 64시간이라는 넉넉한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추천 코스도 제안했다. 첫날에는 퍼플섬과 1004뮤지엄파크를 방문해 신안의 색채를 경험하고 백길해변의 낙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둘째 날에는 배를 타고 대기점도로 이동해 약 12km에 달하는 순례길 본 코스를 완주한 뒤 와이너리 프로그램으로 피로를 푼다. 마지막 날에는 무한의 다리 산책이나 두봉산 트레킹, 혹은 둔장어촌체험마을에서의 백합조개 채취 등 자은도만의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즐긴 후 밤늦게 귀가하는 일정이다.호텔 관계자는 세계가 인정한 신안 갯벌의 가치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12사도 순례길을 걷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한 장기 투숙 혜택은 단순히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은도라는 섬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여행객의 가슴 속에 깊이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봄기운이 완연한 신안의 바닷길을 따라 걷는 이 특별한 여정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