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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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마이카오 비치, 크리스마스·새해 축제로 물든다

 태국 푸켓의 마이카오 비치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미식과 음악, 공연, 카운트다운을 아우르는 연말 축제 공간으로 꾸며진다. 해변에서 즐기는 특별한 식사부터 크리스마스 마켓과 새해맞이 불꽃놀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말연시 휴양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르네상스 푸켓 리조트 앤 스파는 크리스마스와 2027년 새해를 맞아 연말 특별 프로그램인 ‘A Season to Discover’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이브 디너와 해변 크리스마스 마켓, 새해 전야 갈라 디너와 카운트다운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태국과 일본 요리를 활용한 특별 메뉴도 마련해 리조트에서 휴식과 미식, 연말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먼저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에는 리조트의 비치 론에서 특별 디너가 열린다. 해산물과 바비큐, 로스트 터키 등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음식이 제공되며, 라이브 음악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해변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식사와 공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같은 장소가 페스티브 마켓으로 변신한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맛보고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마이카오 비치의 자연경관과 야외 공간을 활용해 식사와 음악을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르네상스 푸켓 리조트 앤 스파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크리스마스이브 디너와 크리스마스 데이 페스티브 마켓을 주요 연말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고 있다.

 

 

 

연말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2월 31일 열리는 새해 전야 갈라와 카운트다운이다. 행사는 오후 7시부터 2027년 1월 1일 오전 0시 30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라이브 밴드와 DJ 공연을 비롯해 댄스 무대와 파이어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자정에는 마이카오 비치를 배경으로 불꽃놀이가 진행돼 새해가 시작되는 순간을 장식할 예정이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새해 전야를 기념하는 특별 다이닝도 준비된다. 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음식에 집중하고 싶은 여행객을 위해 리조트 내 태국 레스토랑 타키엥에서는 태국 각 지역의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새해 전야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태국 요리의 다채로운 맛을 즐기며 연말을 보내고 싶은 방문객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

 

일본식 레스토랑 유나미도 연말에 맞춰 테이스팅 메뉴를 마련한다. 유나미는 신선한 식재료와 일본식 조리법을 활용하는 해안가 이자카야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다. 낮부터 저녁까지 운영되며, 이번 연말에는 특별 메뉴를 통해 리조트의 미식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태국 요리와 일본 요리를 각각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마이카오 비치에 자리한 르네상스 푸켓 리조트 앤 스파는 이번 연말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해변 휴양에 미식과 공연, 새해맞이 행사를 결합한다. 단순히 숙박과 휴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첫날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 리조트 안에서 연말 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푸켓은 한국의 겨울철에도 따뜻한 기후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연말과 연초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선택지로 꼽힌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변과 야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특징이 있다. 실내 연회장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바닷가에서 식사와 음악, 공연을 즐기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르네상스 푸켓 리조트 앤 스파 관계자는 “마이카오 비치에서 크리스마스 다이닝부터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까지 연말의 여러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미식과 공연, 해변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 Season to Discover’는 크리스마스이브 디너와 크리스마스 마켓, 새해 전야 갈라 및 카운트다운 등으로 구성된다. 해변에서의 휴식에 다양한 음식과 공연을 더해 연말연시를 보내려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방콕에 이런 곳이? 인도·중국·말레이 문화 여행

를 사용하는 한국과 달리 여러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다양한 민족이 살아가는 곳에서는 문화가 뒤섞인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여행의 재미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문화가 한 도시의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살펴보면 여행의 깊이도 달라진다. 태국의 수도 방콕은 이런 매력을 발견하기 좋은 도시다. 태국은 미얀마와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타이족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지만 중국계와 말레이계, 인도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간다. 따라서 방콕을 여행하면서 태국 고유의 문화만 경험하기보다는 여러 공동체가 만들어 낸 종교와 음식, 거리 풍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이 도시를 이해하는 방법이다.방콕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침을 파후랏의 시크교 사원 스리구루싱사바에서 시작해 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국적과 종교,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방문객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시크교 전통인 ‘랑가르’가 이어진다. 특별한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만 마련되는 식사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음식을 나누는 전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사원에 들어서려면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 1층에서는 사람들이 카펫 위에 앉아 아침 기도를 하고 있다. 잠시 기도 공간의 분위기를 느낀 뒤 식사가 제공되는 2층으로 올라가면 방문객들을 위한 음식이 준비돼 있다. 메뉴는 담백한 로티 빵과 콩·감자로 만든 카레, 코코넛 밀크 소스 등이다. 달콤한 밀크티까지 받아 바닥에 앉아 먹는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같은 음식을 나누는 모습은 시크교가 중시하는 평등과 나눔의 가치를 보여준다.처음 찾아온 여행객에게도 정성껏 음식을 내어주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식사 후 설거지를 돕겠다고 제안해도 일손이 충분하다며 사양할 만큼 방문객을 맞이하는 분위기도 자연스럽다. 사원을 방문할 때는 성별과 관계없이 머리에 작은 두건인 루말을 착용해야 한다. 파후랏 일대를 둘러본다면 힌두교 사원인 스리마하마리암만도 함께 방문해 볼 만하다. 시크교 사원과 힌두교 사원은 공간을 꾸민 방식과 분위기가 크게 달라 종교문화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파후랏은 인도계 공동체가 형성돼 있어 ‘리틀 인디아’로도 불린다. 과거에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불편했지만 2019년 지하철 삼욧역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나아졌다. 인도 전통 의상과 향신료, 각종 소품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지만 이 지역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현지 음식점에 들러보는 것이 좋다. 화덕에서 구운 난과 향신료가 풍부한 카레, 탄두리 치킨을 비롯해 여러 음식을 한 쟁반에 담아내는 ‘탈리’는 인도식 한 상 차림에 해당한다. 식사 후에는 달콤한 인도 과자를 차와 함께 맛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파후랏에서 조금만 걸으면 방콕의 대표적인 차이나타운인 야오와랏이 나온다. 지하철로도 한 정거장 거리다. 18세기 후반부터 형성된 이 지역은 중국계 공동체의 역사와 음식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특히 중국의 설 명절 무렵이면 거리가 축제 분위기로 바뀐다.태국의 중국계 이민자 가운데는 광둥성과 푸젠성, 하이난성 등 중국 남부 출신이 많다. 이들은 낯선 땅에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형성하며 자신들의 문화를 이어 왔다. 야오와랏의 중심에 자리한 중국 불교 사원 왓망콘카말라왓은 이러한 문화적 특징을 보여준다. 태국 사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양식과는 달리 중국 남부의 영향을 받은 건물에 용과 봉황을 장식하고 붉은색과 황금색을 활용했다. 사원에서는 향을 피우고 기도하며 복을 비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차이나타운의 매력은 종교시설에만 머물지 않는다. 주변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중국 음식점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식당이 함께 자리한다. 일부 딤섬 전문점은 전통 음식을 세련된 담음새로 선보여 마치 애프터눈 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두유와 두부를 활용한 디저트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된다. 음식의 맛은 물론 공간과 플레이팅까지 즐길 수 있어 미식과 사진 촬영을 함께 즐기는 여행객에게도 흥미로운 장소다.야오와랏의 분위기는 해가 질 무렵 더욱 생생해진다. 거리 곳곳에서 테이블과 의자가 나오고 노점이 이어지면서 밤시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숯불 위에서는 해산물이 익어가고, 중국어와 태국어가 뒤섞인 간판에는 붉은 네온 조명이 켜진다. 여러 언어와 음식, 사람들의 움직임이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은 방콕의 밤을 특별하게 만든다.방콕에서는 말레이계 공동체의 문화도 만날 수 있다. 태국 남부와 말레이시아 북부는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이 지역의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 태국 남부에 말레이계 무슬림 공동체가 자리 잡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방콕 지상철 랏차테위역 인근의 다룰아만모스크는 이슬람 문화와 지역 공동체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태국어와 말레이어를 사용해 예배하며, 금요일이면 주변의 할랄 음식 노점과 식당을 찾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음식은 말레이계 문화를 경험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코코넛 밀크 향이 감도는 밥에 여러 반찬을 곁들인 나시르막은 대표적인 말레이시아 음식이다. 인도식 카레와는 다른 풍미의 말레이식 카레, 쫄깃한 로티 빵, 거품을 풍성하게 내 만든 밀크티 테타릭도 맛볼 만하다. 같은 아시아 음식이라도 지역과 공동체에 따라 재료와 조리법,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방콕에서는 하루 동안 여러 문화권의 생활상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아침에는 시크교 사원에서 음식을 나누고, 낮에는 파후랏의 인도계 상점과 식당을 둘러본 뒤 저녁에는 차이나타운의 야시장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말레이계 무슬림 공동체의 음식과 종교문화도 접할 수 있다. 이처럼 방콕의 매력은 화려한 사원이나 북적이는 시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오랜 시간 공존하며 도시의 일상 속에 녹아 있다는 점이야말로 방콕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