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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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시드니·멜버른 여름 여행 기획전 진행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호주 주요 관광청과 손잡고 시드니와 멜버른을 중심으로 한 여름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호주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만큼, 연말과 겨울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국내 여행객을 겨냥해 도심 관광과 근교 투어, 자연 탐방, 미식, 휴식 등 다양한 테마의 상품을 마련했다. 주요 관광 명소와 현지 체험을 아우르는 상품에 할인 혜택까지 더해 호주 여행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은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빅토리아주 관광청과 협력해 시드니와 멜버른의 여름 여행 상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주요 관광 명소와 근교 투어, 입장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항공권 할인 혜택도 마련해 여행객들이 항공편과 현지 일정을 함께 살펴보고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시드니 기획전은 내년 6월 6일까지 운영된다. 11월 보라색 꽃을 피우는 자카란다의 개화 시기부터 연말 시드니 하버에서 열리는 새해 불꽃놀이까지,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을 폭넓게 구성했다. 특히 연말을 특별하게 보내려는 여행객을 위해 12월 31일 시드니 하버의 새해 불꽃놀이를 크루즈에서 감상하는 상품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시드니의 새해맞이 풍경을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시드니 노선 항공권을 대상으로 선착순 할인 행사도 진행해 항공료 부담을 줄이려는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시드니 도심 관광에 집중했던 기존 여행에서 벗어나 주변 지역까지 둘러볼 수 있는 상품도 확대한다. 대표적인 근교 여행지인 블루마운틴과 포트스티븐스 투어에 더해 울릉공과 제링공, 저비스베이를 연결하는 사우스코스트 드라이브 코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해안 풍경과 지역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일정으로, 시드니를 거점으로 호주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지역 분위기를 경험하려는 여행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자연을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을 위한 프리미엄 트레킹 상품도 운영한다. 마이리얼트립의 자체 투어 브랜드인 ‘마이 오리진’을 통해 울레미 국립공원과 센트럴코스트 해식동굴 등을 탐방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유명 관광지를 방문해 사진을 찍는 일반적인 여행을 넘어 국립공원의 자연환경과 해안 지형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이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이 시드니와 주변 지역의 자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멜버른 기획전은 10월 26일부터 2027년 3월 14일까지 진행된다. 대한항공의 인천~멜버른 직항 노선 운항 재개에 맞춰 마련한 행사로, 해당 노선은 12월 18일부터 2027년 3월 14일까지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에 맞춰 멜버른 도심 관광뿐 아니라 인근 지역을 둘러보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소개한다.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현지 투어와 체험 상품을 함께 제공해 여행객들이 자신의 일정과 취향에 맞춰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멜버른 근교 상품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부터 특정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테마형 여행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대표 상품인 그레이트오션로드 투어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일정이다. 필립아일랜드에서는 야생 펭귄들이 해변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관찰하는 펭귄 퍼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멜버른 도심에서 벗어나 호주의 해안 풍경과 야생동물을 접할 수 있어 자연을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한 선택지다.

 

휴식과 건강한 여행 경험을 중시하는 수요를 겨냥한 웰니스 상품도 포함됐다. 멜버른 인근 모닝턴 반도의 온천과 데일즈포드 스파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관광 명소를 바쁘게 이동하기보다 온천과 스파를 통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여행객을 고려했다. 여행 중 휴식과 재충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관광과 웰니스 경험을 함께 계획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음식과 지역 문화를 즐기는 여행객을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질롱과 벨라린 지역의 와이너리를 둘러보는 미식 투어를 통해 현지의 음식과 와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자연과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그램피언스 국립공원 하이킹과 소버린힐 방문 상품도 선보인다. 여행객들은 관심사에 따라 해안 절경 감상과 야생동물 관찰, 온천과 스파, 와이너리 방문, 국립공원 하이킹, 역사 체험 등을 선택해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호주의 여름 시즌을 맞아 대표 관광지뿐 아니라 근교 지역이 지닌 매력까지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현지 관광청들과 협력했다고 밝혔다. 관광 명소 입장권과 근교 투어, 자연 체험 상품 등을 폭넓게 마련해 여행객들이 호주의 다양한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획전은 시드니와 멜버른을 중심으로 계절별 관광과 자연 체험, 미식, 휴식 등 다양한 여행 수요를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의 겨울과 맞물리는 호주의 여름 성수기를 활용해 따뜻한 지역에서 연말을 보내거나 색다른 자연환경을 경험하려는 여행객들에게 여러 선택지를 제시한다. 항공권 할인과 현지 투어 혜택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만큼,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호주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콕에 이런 곳이? 인도·중국·말레이 문화 여행

를 사용하는 한국과 달리 여러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다양한 민족이 살아가는 곳에서는 문화가 뒤섞인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여행의 재미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문화가 한 도시의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살펴보면 여행의 깊이도 달라진다. 태국의 수도 방콕은 이런 매력을 발견하기 좋은 도시다. 태국은 미얀마와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타이족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지만 중국계와 말레이계, 인도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간다. 따라서 방콕을 여행하면서 태국 고유의 문화만 경험하기보다는 여러 공동체가 만들어 낸 종교와 음식, 거리 풍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이 도시를 이해하는 방법이다.방콕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침을 파후랏의 시크교 사원 스리구루싱사바에서 시작해 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국적과 종교,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방문객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시크교 전통인 ‘랑가르’가 이어진다. 특별한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만 마련되는 식사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음식을 나누는 전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사원에 들어서려면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 1층에서는 사람들이 카펫 위에 앉아 아침 기도를 하고 있다. 잠시 기도 공간의 분위기를 느낀 뒤 식사가 제공되는 2층으로 올라가면 방문객들을 위한 음식이 준비돼 있다. 메뉴는 담백한 로티 빵과 콩·감자로 만든 카레, 코코넛 밀크 소스 등이다. 달콤한 밀크티까지 받아 바닥에 앉아 먹는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같은 음식을 나누는 모습은 시크교가 중시하는 평등과 나눔의 가치를 보여준다.처음 찾아온 여행객에게도 정성껏 음식을 내어주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식사 후 설거지를 돕겠다고 제안해도 일손이 충분하다며 사양할 만큼 방문객을 맞이하는 분위기도 자연스럽다. 사원을 방문할 때는 성별과 관계없이 머리에 작은 두건인 루말을 착용해야 한다. 파후랏 일대를 둘러본다면 힌두교 사원인 스리마하마리암만도 함께 방문해 볼 만하다. 시크교 사원과 힌두교 사원은 공간을 꾸민 방식과 분위기가 크게 달라 종교문화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파후랏은 인도계 공동체가 형성돼 있어 ‘리틀 인디아’로도 불린다. 과거에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불편했지만 2019년 지하철 삼욧역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나아졌다. 인도 전통 의상과 향신료, 각종 소품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지만 이 지역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현지 음식점에 들러보는 것이 좋다. 화덕에서 구운 난과 향신료가 풍부한 카레, 탄두리 치킨을 비롯해 여러 음식을 한 쟁반에 담아내는 ‘탈리’는 인도식 한 상 차림에 해당한다. 식사 후에는 달콤한 인도 과자를 차와 함께 맛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파후랏에서 조금만 걸으면 방콕의 대표적인 차이나타운인 야오와랏이 나온다. 지하철로도 한 정거장 거리다. 18세기 후반부터 형성된 이 지역은 중국계 공동체의 역사와 음식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특히 중국의 설 명절 무렵이면 거리가 축제 분위기로 바뀐다.태국의 중국계 이민자 가운데는 광둥성과 푸젠성, 하이난성 등 중국 남부 출신이 많다. 이들은 낯선 땅에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형성하며 자신들의 문화를 이어 왔다. 야오와랏의 중심에 자리한 중국 불교 사원 왓망콘카말라왓은 이러한 문화적 특징을 보여준다. 태국 사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양식과는 달리 중국 남부의 영향을 받은 건물에 용과 봉황을 장식하고 붉은색과 황금색을 활용했다. 사원에서는 향을 피우고 기도하며 복을 비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차이나타운의 매력은 종교시설에만 머물지 않는다. 주변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중국 음식점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식당이 함께 자리한다. 일부 딤섬 전문점은 전통 음식을 세련된 담음새로 선보여 마치 애프터눈 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두유와 두부를 활용한 디저트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된다. 음식의 맛은 물론 공간과 플레이팅까지 즐길 수 있어 미식과 사진 촬영을 함께 즐기는 여행객에게도 흥미로운 장소다.야오와랏의 분위기는 해가 질 무렵 더욱 생생해진다. 거리 곳곳에서 테이블과 의자가 나오고 노점이 이어지면서 밤시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숯불 위에서는 해산물이 익어가고, 중국어와 태국어가 뒤섞인 간판에는 붉은 네온 조명이 켜진다. 여러 언어와 음식, 사람들의 움직임이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은 방콕의 밤을 특별하게 만든다.방콕에서는 말레이계 공동체의 문화도 만날 수 있다. 태국 남부와 말레이시아 북부는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이 지역의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 태국 남부에 말레이계 무슬림 공동체가 자리 잡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방콕 지상철 랏차테위역 인근의 다룰아만모스크는 이슬람 문화와 지역 공동체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태국어와 말레이어를 사용해 예배하며, 금요일이면 주변의 할랄 음식 노점과 식당을 찾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음식은 말레이계 문화를 경험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코코넛 밀크 향이 감도는 밥에 여러 반찬을 곁들인 나시르막은 대표적인 말레이시아 음식이다. 인도식 카레와는 다른 풍미의 말레이식 카레, 쫄깃한 로티 빵, 거품을 풍성하게 내 만든 밀크티 테타릭도 맛볼 만하다. 같은 아시아 음식이라도 지역과 공동체에 따라 재료와 조리법,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방콕에서는 하루 동안 여러 문화권의 생활상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아침에는 시크교 사원에서 음식을 나누고, 낮에는 파후랏의 인도계 상점과 식당을 둘러본 뒤 저녁에는 차이나타운의 야시장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말레이계 무슬림 공동체의 음식과 종교문화도 접할 수 있다. 이처럼 방콕의 매력은 화려한 사원이나 북적이는 시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오랜 시간 공존하며 도시의 일상 속에 녹아 있다는 점이야말로 방콕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