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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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수명, 운동하면 4년 더 살아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인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2시간 반 정도 신체 활동을 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신체 활동은 중간 강도의 운동을 의미하며, 예를 들어 빨리 걷는 것과 같은 활동을 포함한다. 그러나 운동의 강도를 높인다면, 예를 들어 달리기처럼 강도를 올린 운동을 할 경우, 일주일에 75분 정도만 운동해도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 밀도를 높이고,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며, 전체적인 신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적은 시간의 운동이 무가치한 것은 아니다. 10분 정도의 짧은 운동이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더 건강에 이득이 된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10분이라도 운동하는 것이 더 많은 건강적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크게 개선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치매 발생 위험을 40% 낮추고, 인지 장애의 위험도 6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젊은 성인들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 골밀도가 매년 평균적으로 2~8% 증가한다고 한다. 운동이 골밀도를 높여 뼈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건강 관련 자료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활발한 사람과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눈에 띄는 건강상의 차이가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더 긴 수명을 기록하는데, 평균 연령이 40세인 미국 성인들의 평균 수명이 약 78.7세인 반면,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평균 수명이 4년 더 길어진다고 한다. 이는 운동이 장기적인 생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수면의 질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 중 56%만이 편안한 잠을 자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86%가 안정적인 수면을 취한다고 밝혔다. 이는 운동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박수와 관련해서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현저히 낮은 심박수를 기록한다. 연구에 따르면, 심박수가 빠른 사람일수록 수명이 짧을 위험이 크다. 이는 심박수가 빠르면 심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1분에 60~80번의 심박수를 보이는 반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40~60번의 심박수를 기록한다. 이는 심장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로, 운동이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최대 산소 섭취량은 운동을 통해 개선된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심폐 능력과 혈액 산소 운반 능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여성은 평균적으로 25㎖/㎏ 미만, 남성은 30㎖/㎏ 미만의 섭취량을 보인다. 그러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여성은 46~50㎖/㎏, 남성은 48~53㎖/㎏의 수치를 기록한다. 이처럼 운동은 최대 산소 섭취량을 증가시키며, 심폐 기능과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또한 혈액 순환이 원활하고 발한 속도가 빠르다. 이는 운동을 통해 체온이 상승하면서 몸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발한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땀을 배출하는 속도가 빠르다. 이는 체온 조절이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력 운동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 밀도를 높이고, 체중을 조절하며, 장기적으로 심장 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각종 질병에 더 취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뼈 건강을 증진시키며, 체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운동은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체 활동이 활발한 사람들은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다. 특히 근력 운동은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일상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日軍이 총 쏘자 ‘피땀’ 흘렸다는 비석…방치된 이순신 최후의 보루에 가보니

던 이유는 단 하나, 수백 척의 왜군에 맞서 싸워야 할 조선 수군의 전력이 고작 13척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전라도 사람을 모조리 죽여 씨를 말리라"는 잔혹한 명령 아래 전라도 전역은 초토화되고 있었고, 이순신은 함대를 보존하고 재건할 안전한 근거지가 절실했다. 법성포, 고군산도를 전전하고 우수영으로 돌아왔으나 이미 폐허가 된 뒤였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육지와 멀어 전략적으로 부적합했던 안편도를 거쳐 마침내 도달한 곳이 바로 고하도였다. 이곳은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군량 조달이 용이하고, 북서풍을 막아주는 천혜의 지형에 배를 만들 소나무까지 풍부해 수군 재건을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고하도에 닻을 내린 이순신은 곧바로 기적과도 같은 재건 작업에 착수했다. 도착하자마자 집과 군량 창고를 짓고, 길이 1km, 높이 2m의 석성을 쌓아 방어 태세를 갖췄다. 가장 놀라운 것은 군량미 확보와 함대 증강이었다. 피란민들의 배에 실린 곡식을 군량미로 바꾸는 ‘해로통행첩’ 제도를 시행해 단 열흘 만에 1만 석의 군량미를 비축했다. 동시에 백성들을 모아 구리와 쇠로 대포를 만들고, 섬의 풍부한 소나무를 베어 40여 척의 전선을 건조했다. 그 결과 13척에 불과했던 함대는 53척으로 늘어났고, 흩어졌던 장수와 병사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1천 명이던 병력은 2천 명으로 불어났다. 원균의 칠천량 패전으로 궤멸 직전까지 갔던 조선 수군이 불과 100여 일 만에 다시금 막강한 위용을 갖추게 된 것이다.오늘날 고하도는 이순신의 처절했던 재건의 역사 위에 화려한 현대적 관광 시설을 덧입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 정상을 넘어서면 목포 앞바다와 해안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섬에 내리면 13척의 판옥선을 격자 모양으로 쌓아 올린 독특한 형태의 전망대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용머리 해안을 따라서는 1818m 길이의 아름다운 해상데크가 쪽빛 바다 위로 이어진다. 가을이면 해안 절벽을 수놓는 노란 들국화의 군락은 탄성을 자아낸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사진을 찍고 둘레길을 걸으며 여유를 만끽하지만, 이곳이 패배의 벼랑 끝에서 조선의 운명을 다시 일으켜 세운 역사의 심장부였음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이처럼 고하도는 아름다운 순례길 이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의 현장이지만, 그 가치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이순신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1722년 세워진 기념비와 모충각이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당시 수군의 심장이었던 삼도수군통제영은 복원되지 못한 채 그 터만 남아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총을 쏘자 비석이 몇 달간 땀을 흘렸다는 일화가 전해질 만큼 민족의 한이 서린 곳이지만, 대부분의 방문객은 둘레길만 둘러볼 뿐 이곳을 스쳐 지나간다. 노량해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재기의 땅, 고하도 삼도수군통제영의 조속한 복원을 통해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모든 국민이 찾는 역사의 순례길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