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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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매·심장병 부르는 '염증 폭풍'... 마늘 한 쪽이 당신을 구한다!

 만성 염증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떠올랐다. 조직 손상 후 수 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되는 이 염증은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손상시키고, 당뇨병, 심장병, 암, 퇴행성 질환 등 각종 질병의 씨앗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으로 이러한 만성 염증을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다는 희소식이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이요법과 같은 건강한 식단이 항염증 효과를 극대화하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유제품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염증을 줄이는 핵심 전략이다. 특히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중요하다.

 

음식 조리 시에는 소금이나 설탕 사용을 최소화하고, 강황 등의 향신료와 허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당분, 정제된 탄수화물, 알코올은 염증 발생의 주범이 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

 

항염증 식품의 효과는 주로 풍부한 항산화 성분에서 비롯된다. 이 성분들은 흡연,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형성된 활성 산소(유해 산소)와 싸워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활성 산소는 질병 위험, 염증 증가, 노화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항염증 식품 중 마늘은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을 차단하며, 특히 열을 가하면 그 효과가 더욱 증강된다. 녹차에는 활성 산소를 퇴치하고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카테킨이 풍부하다. 연어, 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에는 강력한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해 염증을 줄이고 암, 심장 질환, 천식, 자가 면역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생강의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발휘하며,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토마토에는 염증 퇴치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이 풍부하며, 열을 가하면 그 효과가 더욱 증폭된다. 두부 등 콩 식품에 함유된 이소플라본과 오메가-3 지방산도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로즈마리, 캐모마일, 세이지 같은 허브에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표고버섯은 면역 반응을 증가시키고 감염을 퇴치하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항암 치료 시 면역 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호박에는 유해 산소를 흡수하는 카로티노이드와 피부, 폐 염증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다.

 

블루베리, 딸기 등 베리류는 항산화제이자 항염증제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연구에 따르면 염증을 증가시키는 서구식 아침식사와 함께 딸기주스를 마시면 나쁜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아몬드는 오메가-3 지방산과 관절을 매끄럽게 하고 염증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비타민E가 풍부하다.

 

비트는 혈압을 낮추고 스태미나를 증강시키는 효능과 함께, 베타인이라는 아미노산이 염증 위험을 감소시킨다. 케일에는 항염증 효과가 큰 비타민K가 많이 들어있으며, 한 컵 분량에 항염증 효과가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의 하루 권장량 10%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들이 만성 염증을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염증을 줄이고, 각종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천에서 구석기 시대로 슝! 점말동굴 체험관 오픈

14일부터 임시 개관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점말동굴은 과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용굴', '용가둔굴' 등으로 불리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간직해왔다. 동굴이 위치한 절벽이 용의 형상을 닮았다는 설화와 약재로 쓰이는 동물 화석 뼈인 '용골(龍骨)'이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이 동굴은 1973년 연세대학교 박물관 손보기 교수에 의해 학계에 처음 알려졌으며, 1980년까지 무려 7차례에 걸친 집중적인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조사를 통해 점말동굴은 남한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이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한국 선사시대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학술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2001년 충청북도 기념물 116호로 지정되었다.제천시는 오랜 역사를 품은 점말동굴 유적의 가치를 보존하고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이를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비 및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낙석 위험으로 인해 실제 동굴 내부 출입이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유적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석기 시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점말동굴 유적체험관을 새롭게 건립했다.총사업비 약 54억 원을 투입하여 전체면적 499㎡ 규모로 조성된 체험관은 유적의 역사를 배우는 '역사터'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터'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관 건립과 함께 방문객 편의를 위한 산책로, 주차장, 진입도로 등 주변 환경 정비도 함께 이루어졌다.제천시 관계자는 "점말동굴 유적체험관 개관을 통해 남한 최초 구석기 유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가 사적 승격 추진, 야외 체험시설 및 산책로 확충,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유적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임시 개관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체험관 내부 시설을 미리 둘러보고 유적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제천 점말동굴 유적체험관은 구석기 시대의 흔적을 따라 시간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