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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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끝판왕 등장! 격일 단식으로 살도 건강도 잡아라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범람하는 시대, 진정으로 효과적이고 건강에 이로운 길을 찾는 여정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발표된 대규모 연구 결과는 이러한 고민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며, '격일 단식(Alternate-Day Fasting)'이 기존의 간헐적 단식이나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를 뛰어넘는 강력한 대안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덜 먹는 것을 넘어, '어떻게 먹고 쉬느냐'에 주목해야 할 때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국제 연구팀이 무려 99건의 무작위 임상시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로, 6,582명의 성인 참가자(평균 연령 45세, 여성 66%)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주목할 점은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 지수(BMI)가 31로 대부분 비만 상태였으며, 상당수가 당뇨병, 대사증후군, 지방간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격일 단식이 단순히 체중 감량을 넘어, 전반적인 대사 건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그렇다면 격일 단식이란 무엇일까? 이는 하루는 500칼로리 미만으로 섭취하거나 아예 금식하고, 다음 날은 평소처럼 자유롭게 식사하는 방식이다. 이는 특정 시간대에만 식사를 허용하는 '시간 제한 다이어트'(예: 16:8 단식)나 일주일에 1~2일만 금식하는 '종일 단식'과는 차별화된다. 기존의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가 매일 꾸준히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이라면, 격일 단식은 '단식일'과 '자유식일'을 번갈아 가며 신체에 새로운 리듬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 결과는 격일 단식의 압도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체중 감량에 있어 격일 단식은 다른 어떤 간헐적 단식 방법보다 우수했다.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와 비교했을 때 평균 1.29kg, 시간 제한 다이어트보다 1.69kg, 종일 단식보다 1.05kg 더 많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격일 단식이 상대적으로 더 큰 에너지 결핍을 유발하면서도, '자유식일'을 통해 심리적 부담을 줄여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심혈관 건강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되었다. 격일 단식은 총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 비고밀도 지단백(non-HDL) 수치를 유의미하게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 직결되는 중요한 결과이다. 흥미롭게도 혈당 수치에서는 다이어트 종류별로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격일 단식이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미치지 않으면서도 다른 건강 지표를 개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사협회 저널(BMJ)'에 게재되었으며, 'Intermittent fasting strategies and their effects on body weight and other cardiometabolic risk factors: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of randomised clinical trials'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한편 격일 단식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다이어트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모든 다이어트가 그렇듯,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전문가와의 상담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다이어트가 아닌, 신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스마트한' 식사 전략으로서 격일 단식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이제 우리는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 격일 단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과 바다는 이제 그만? 2025년 여행 트렌드 완전히 뒤집힌 충격적 결과

'재래시장'이 39.1%의 추천율로 58개 항목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추천된 장소로 선정됐다.특히 부산 중구는 75%라는 압도적인 추천율로 재래시장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등 대규모 시장이 밀집한 이 지역은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풍부한 종합 관광자원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재래시장에 이어 '지역축제'가 32.4%로 2위를 차지했는데, 전남 함평이 70%의 추천율로 대표 지역으로 꼽혔다. 함평나비대축제와 같은 대규모 축제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2019년보다 2계단 상승한 결과다. 3위는 이전 조사에서 1위였던 '산·계곡'(32.0%)으로, 주왕산국립공원이 있는 경북 청송이 83%의 높은 추천율을 기록했다.4위와 5위는 각각 '유명 음식점(식사류)'(27.2%)과 '전통·특색 음식'(26.3%)이 차지했다. 이는 여행에서 식도락이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지역별 강세를 살펴보면, 영남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경북 청송은 '산·계곡', '농산물', '등산'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안동은 '전통·특색 음식'과 '마을·주거지' 2개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부산 중구도 '재래시장'과 '길거리 음식' 두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대구 중구('유명 음식점')와 경주('문화유물')를 더하면 영남권이 총 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반면 호남권은 전남의 함평('지역축제'), 완도('수산물'), 담양('꽃·나무')과 전북 전주('민박·게스트하우스·모텔') 등 4곳에 그쳐 영남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광역단체별로도 경북(6개)이 전남(3개)의 2배에 달했다.흥미로운 점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광역시의 '중구'가 4곳이나 상위권에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대도시의 오래된 구도심으로, 전통시장과 오랜 역사를 가진 점포들이 밀집해 있다.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복고풍) 여행지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2019년 대비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도시'에서의 '체험'과 '소비' 활동 관련 항목들이 크게 상승했다. '디저트류 유명 음식점'은 7계단 상승해 9위에 올랐고, '거리·대학문화'는 6계단 오르며 13위를 기록했다. '박물관·미술관'(14.2%)과 '마을·주거지'(13.2%)도 각각 4계단씩 상승해 14위와 16위를 차지했다. 이는 SNS에서 인증샷을 공유하기 좋은 '핫플레이스'를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반면, '자연'에서의 '휴식'과 '힐링'을 추구하는 '산·계곡'(32.0%)과 '바다·해변'(21.4%)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각각 2계단과 1계단 하락했다. 특히 '길거리 음식'(12.5%)은 12계단이나 추락해 22위로 밀려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위생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데다, 여행자들의 관심이 디저트 카페나 전문 음식점으로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컨슈머인사이트는 "여행 트렌드의 핵심 변화는 자연 휴양에서 도시 체험으로의 확장"이라며 "SNS와 유튜브를 통해 여행 경험이 빠르게 공유되면서 여행지 선택 기준도 일상적인 장소까지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천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여행자원의 질이 우수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해당 지역에서의 희소성이나 특정 분야에 집중된 결과일 수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