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

아침 커피 습관 바꾸면 인생이 달라져

 기상 직후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오히려 신체 에너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호주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컨시어지 닥터스(Concierge Doctors)’를 운영 중인 잭 터너(Jack Turner) 박사의 조언을 인용해, 기상 직후 최소 1시간은 커피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도했다.

 

터너 박사는 “우리 몸에는 이미 ‘내장된 커피 머신’이 있다”고 말하며 그 핵심이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에 있다고 설명했다. 코르티솔은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며, 신체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사람이 일어나기 약 30분 전부터 코르티솔 분비가 활발해지며, 아침 기상 후 1시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한다”고 밝혔다.

 

 

 

즉, 기상 직후 커피를 마시는 것은 코르티솔 분비가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 외부 자극인 카페인을 얹는 셈이 된다. 터너 박사는 “이 경우 카페인은 일시적인 에너지 부스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신체의 자연적인 각성 시스템을 방해한다”며 “초조함, 불안, 위장 문제는 물론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생겨 피로를 더 느끼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카페인의 효과는 단순히 ‘각성’이 아닌, 체내에 쌓이는 피로물질인 아데노신을 차단함으로써 나타난다”며 “기상 직후에는 아데노신이 충분히 쌓이지 않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셔도 기대만큼의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기상 후 최소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지난 뒤에 첫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코르티솔 수치가 정점을 찍고 점차 하강하는 시점이야말로 카페인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때”라며 “그 시점에 커피를 마시면 신체의 생체 리듬과 조화를 이루며 집중력 향상, 기분 개선, 성과 향상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터너 박사는 마지막으로 “커피는 타이밍이 전부”라고 강조하며, “단순히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 무조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신체가 자연스럽게 깨어난 후 생물학적인 리듬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언은 카페인을 과하게 의존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습관 전환을 제안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특히 아침마다 눈 뜨자마자 커피부터 찾는 사람이라면, 그 습관이 오히려 피로감을 높이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커피 한 잔의 효과는 **언제 마시느냐**에 따라 천지 차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꿈꾸던 여행지의 배신... 세계적 관광명소 10곳, 화려함 뒤에 숨겨진 '쓰레기 천국'

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전 세계 인기 관광 도시들의 거리 청결도를 분석해 최하위 10개 도시를 선정했다.이 연구는 Numbeo의 오염지수, Atlas D-Waste의 폐기물 발생량, 각 도시별 쓰레기 관리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거리 위생 상태가 열악하다는 의미다. 순위에 오른 도시들은 모두 세계적인 인기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불편한 진실'을 안고 있었다.가장 더러운 관광 도시 1위는 놀랍게도 '영원의 도시' 로마(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청결도 점수 82.44로, 고대 유적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이 도시는 수년간 쓰레기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무단 투기와 쓰레기 수거 지연이 일상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2위는 '세계의 수도'라 불리는 뉴욕(미국)으로, 청결도 점수 81.76을 기록했다. 900만 인구와 연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대도시의 특성상 거리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 번화가 주변의 쓰레기와 악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3위는 피라미드의 도시 카이로(이집트)로, 청결도 점수 81.17을 받았다. 활기와 혼돈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 중 하나로, 거리 위생과 대기오염이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4위는 이과수 폭포와 해변, 삼바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로 청결도 점수 77.53을 기록했다. 급격한 도시화와 빈부격차로 인해 거리 환경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5위는 멕시코시티(멕시코)로 청결도 점수 70.84를 받았다. 풍부한 음식 문화와 거리예술로 유명하지만, 대도시 특유의 쓰레기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6위는 아테네(그리스)로 청결도 점수 70.82를 기록했다. 고대 유적과 현대 도시가 공존하는 이곳은 특히 여름철 관광 성수기에 쓰레기 수거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한다.7위는 방콕(태국)으로 청결도 점수 70.41을 받았다. 화려한 사원과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지만, 비 오는 날의 배수 문제와 거리 청소 부재로 인한 불편함이 지적됐다.8위는 샌프란시스코(미국)로 청결도 점수 68.87을 기록했다. 다양성과 예술의 도시지만, 중심가 거리 곳곳의 위생 문제와 노숙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거리 청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9위는 마라케시(모로코)로 청결도 점수 64.09를 받았다. 다채로운 색과 향신료, 활기찬 시장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메디나(구시가지) 지역의 청결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10위는 낭만의 도시 파리(프랑스)로 청결도 점수 60.26을 기록했다. 에펠탑과 같은 화려한 관광명소 뒤편에는 넘쳐나는 쓰레기통과 보도에 버려진 담배꽁초 등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 존재한다.이 보고서는 해당 도시들을 방문하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라, 여행자들에게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도록 돕는 정보에 가깝다. 여행은 언제나 예측 불가한 요소가 있고, 약간의 불편함도 여행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손 소독제와 닫힌 신발, 그리고 열린 마음가짐만 준비한다면, 이 도시들도 여전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