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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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여름철 생존 가이드 “식욕 없어도 밥은 꼭!”

 여름철은 당뇨병 환자와 당뇨 전 단계인 사람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계절이다. 고온 다습한 날씨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온 관리, 수분 섭취, 식이 조절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탈수, 무더위 속 운동, 입맛 저하, 제철 과일 과다 섭취 등은 자칫 혈당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핵심 요소지만, 여름에는 운동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한낮의 폭염 속에 실외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전문가들은 운동은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해 오전이나 저녁에 하고, 실내 냉방 시설이 갖춰진 장소에서 30~60분 정도로 가볍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더 큰 문제는 혈당이 이미 높을 때 운동을 강행하는 경우다. 이럴 경우 운동으로 인한 발한(땀 배출)과 함께 탈수가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당뇨병 환자의 신장이나 심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혈압이 급락하거나 어지럼증,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갈증을 느낄 경우 흔히 찾게 되는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 당분이 높은 음료는 일시적으로 갈증을 해소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체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그 결과 이뇨 작용이 활발해져 소변 배출이 많아지고 갈증이 재차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가장 권장되는 음료는 시원한 물이나 당분 함량이 5\~10% 미만인 저당 스포츠 음료, 혹은 보리차나 옥수수수염차 등 무카페인 차 종류다.

 

식사도 중요한 변수다. 무더위로 인해 입맛이 떨어지고 식욕이 감퇴되기 쉬운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거르거나 간단히 때우는 경우가 늘어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에게 식사 거름은 저혈당 위험을 높이는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등을 복용 중인 경우, 식사를 거르면 혈당이 급격히 낮아져 현기증, 발한, 심한 경우 의식 저하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시간에, 적절한 양으로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여름철 혈당 안정화의 기본이 된다.

 

 

 

여름철이면 더욱 손이 가는 제철 과일 섭취도 조심해야 한다. 수박, 참외, 포도, 복숭아 등은 수분과 비타민, 무기질을 공급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이 중 수박은 당지수(GI)가 특히 높아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과일을 먹을 때 당지수가 낮은 사과, 배, 자두 등으로 대체하고, 한 번에 섭취하는 양도 1~2쪽 이내로 제한해 다양한 종류를 소량 섭취하는 방식으로 조절할 것을 권장한다.

 

혈당 스파이크(식후 혈당 급상승)는 당뇨병의 진행과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과일뿐 아니라 여름철에는 시원한 디저트나 음료, 외식이 잦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종 음식의 당지수를 숙지하고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습관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날씨는 우리 몸의 대사와 혈당 조절 시스템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며 “체온 조절, 수분 섭취, 규칙적 식사, 안전한 운동 등의 요소를 여름철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당뇨 환자의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여름은 당뇨 환자에게 도전의 계절이지만, 반대로 관리만 잘하면 오히려 혈당을 안정화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몸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조절하는 섬세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상상 이상' 장흥 물축제, "물총 들고 뛰어!"

올해 축제는 ‘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이라는 생동감 넘치는 슬로건 아래, 남녀노소 모두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장흥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이번 물축제가 “세계로 도약하는 여름 대표 축제”로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축제의 문은 7월 26일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로 힘차게 열린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도심을 누비며 물을 뿌리고 즐기는 이 퍼레이드는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화려한 이벤트로 기대를 모은다. 퍼레이드 이후 본격적으로 탐진강과 우드랜드 곳곳에서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 ‘수중 줄다리기’, ‘장흥 워터비트’,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 등 다채롭고 역동적인 물놀이 프로그램이 연일 펼쳐진다.특히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장흥 물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거대한 워터건과 수영복 차림으로 탐진강 일대를 누비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물총 전투에 몰입할 수 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광객뿐 아니라 젊은층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표 볼거리다. 올해 물축제는 어린이를 위한 배려도 강화된다. 축제 주최 측은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을 대폭 확대해,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3시에는 ‘황금 물고기 잡기’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색다른 경험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밤이 되면 장흥의 축제는 또 다른 열기를 더한다. 7월 31일에는 국내 대표 락밴드들이 출연하는 ‘장흥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윤도현 밴드(YB), 육중완 밴드, 노브레인, 크랙샷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여름밤을 뜨거운 무대로 달굴 예정이다. 이 락페스티벌은 물놀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젊은층과 음악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축제장 곳곳에서는 ‘장흥 삼합 페스타’도 함께 진행된다. 장흥 한우(소고기), 키조개, 표고버섯을 활용한 장흥만의 특색 있는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미식 관광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장흥 고유의 맛과 멋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성 장흥군수는 “장흥 물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이기 때문”이라며, “올해 축제에서도 더 많은 방문객들이 장흥의 아름다운 자연과 즐길 거리 속에서 가슴 뛰는 여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2024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 상인, 관광객이 모두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되어, 단순히 보는 축제가 아닌 ‘함께 뛰고 즐기는 장’으로 진행된다. 탐진강의 맑은 물과 울창한 편백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올여름, 전국의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피서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