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

'저지방'에 속지 마라! 진짜 건강한 땅콩버터 고르는 법, 단 한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100% 무가당 땅콩잼(땅콩버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토스트, 샌드위치, 요거트 토핑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땅콩버터는 단백질과 좋은 지방이 풍부해 건강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사과와 함께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시장에는 무가당 땅콩버터뿐만 아니라 '저지방 땅콩버터'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매체 Chowhound에 따르면, 이 '저지방' 제품이 실제로는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에 의하면, '피넛버터(Peanut Butter)'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재료 중 최소 90% 이상이 땅콩이어야 한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많은 '저지방 땅콩버터'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땅콩버터 스프레드(Peanut Butter Spread)'로 표기되며, 실제 땅콩 함량이 상당히 낮은 경우가 많다.

 

저지방 땅콩버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족한 식감과 풍미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첨가물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설탕, 옥수수 시럽 고형분, 과도한 염분, 식물성 기름, 심지어 건강에 해로운 수소화유(트랜스지방)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지방 함량은 줄어들 수 있지만, 건강에 더 해로운 성분들을 섭취하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땅콩에 자연적으로 포함된 단일불포화지방산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방'이라는 사실이다. 적당량 섭취 시 이러한 지방은 오히려 건강에 유익하다. 반면, 저지방 제품에 흔히 포함되는 첨가당, 과도한 염분, 가공유지는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 영양학계의 중론이다.

 

100% 순수 땅콩버터(내추럴 피넛버터)는 일반적으로 땅콩 100% 또는 소량의 소금만 포함하고 있어 원재료가 매우 단순하다. 맛은 상대적으로 덜 달 수 있지만, 건강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충분하다. 또한, 저지방 땅콩버터와 100% 땅콩버터 모두 하루 권장량인 약 2큰술 기준으로 200kcal 내외로 열량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자연 땅콩버터가 더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제공한다는 평가도 많다. 결론적으로, 땅콩버터를 선택할 때는 '저지방'이라는 문구에 현혹될 필요 없이, 100% 땅콩 함유 표기만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면,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땅콩버터가 더 나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서울시, 광복절 밤을 수놓을 화려한 축제 공개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역사적 감동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서울도서관 정문 앞에는 높이 6m, 폭 5m, 길이 45m에 이르는 대형 설치물 ‘태극기 언덕’이 조성된다. 이는 200개의 바람개비로 구성된 작품으로, 태극기를 형상화해 광복의 자부심과 기쁨을 상징한다. 언덕은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세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선열들의 발자취를 형상화한 길(과거), 시민이 함께 올라가는 공동체적 공간(현재), 언덕 위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미래)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태극기 언덕에는 꿈새김판이 설치돼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를 중심으로, 서울의 발전사와 독립유공자 150명의 사진으로 구성된 포토 모자이크 작품이 전시된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큰 태극기지만, 가까이에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생생하게 담긴 구성으로, 시민들은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역사적 감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광복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도 마련된다. ‘광복열차’ 전시회는 해방 이후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열차인 ‘해방자호’와 현존하는 최신 고속열차 KTX-청룡이 나란히 등장한다. 해방자호 전시관은 ‘경성에서 서울로-해방의 시대를 달리는 열차’를 주제로,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와 그를 도운 외국인의 이야기를 다양한 사료와 함께 선보인다. 특히 서울시가 올해 처음 발굴한 독립유공자 관련 신규 자료들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KTX-청룡 전시관은 ‘서울에서 미래로’라는 주제로 구성되며, 서울의 발전과 함께 독립운동 유적지의 현재 모습을 조명한다. 이 외에도 ‘8.15초 스톱워치 체험’과 광복을 주제로 한 페이스페인팅 체험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한 장면에 담아낸 ‘리포토그래피’ 전시도 시민들의 발길을 끈다. 렌티큘러(입체 이미지) 인쇄 기법을 활용해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서울의 명소 21곳의 과거와 현재를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과거의 흑백사진과 현재의 컬러사진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교차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을 선사한다.다채로운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광복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마임 퍼포먼스, 태극기 공방, 독립운동 관련 퀴즈 이벤트 등이 상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광복절 전야인 14일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하는 ‘서울시 경축식’이 열린다. 광복회 및 주요 보훈단체,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 일반 시민 등이 함께하며, 식전공연으로는 시민국악합창단의 무대가 준비된다. 이어 손기정 선수와 김구 선생 등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영상이 상영되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축사와 함께 초청된 후손의 특별 피아노 공연도 진행된다.광복절 당일인 15일 저녁에는 서울광장에서 기념 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이 개최된다. 방송인 신동엽이 사회를 맡고,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김연자, 홍지민, god,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1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단이 ‘8.15 Seoul, My Soul’ 콘서트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서울시는 이번 광복 80주년 행사를 통해 단순한 기념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역사교육과 문화 체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세대 간 공감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우리 역사의 가치를 미래로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시민 모두가 축제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