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

'위생 가설'은 진짜였다…반려견이 아기 면역체계 훈련시킨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문제를 두고 고민했다면, 이번 연구 결과가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 집에서 반려견과 함께 자란 아이는 천식 발병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고양이에게는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캐나다 연구팀이 1050명의 아기를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개에서 나오는 특정 단백질(알레르겐)에 많이 노출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천식 발병 위험이 48%나 낮았다. 폐 기능 역시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양이 알레르겐이나 일반 세균 노출은 천식 예방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위생 가설'로 설명된다. 유아기에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면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져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해진다는 이론이다. 즉, 어릴 때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그들의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것이 아기의 면역 체계를 '훈련'시켜, 훗날 천식 같은 과민 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제이콥 맥코이 박사는 "개 알레르겐에 대한 조기 노출이 아이의 면역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천식 위험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과 북유럽에서 진행된 다른 연구들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된 결과로, 신빙성을 더한다.

 

이 연구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무조건 반려동물을 멀리하고 청결함만 고집하는 것이 능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이의 면역 발달에 있어 반려견이 '의외의 조력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의미 있는 연구다.

 

댕댕이와 함께 가을 소풍 갈까?…이번 주말, 양산 황산공원이 '펫'스티벌로 들썩!

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야외 활동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지난해 양산을 비롯한 부산,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 약 2천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올해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양산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더해져 그 의미를 더한다.이번 축제에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하며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펫 올림픽'에서는 반려동물들의 재치와 운동 신경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펫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가로부터 반려동물 행동 교정 및 건강 관리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OX 퀴즈쇼'는 반려동물 상식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이 외에도 무료 동물등록 서비스를 제공하여 아직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은 반려인들의 편의를 돕고, 현장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성숙한 반려 문화 확산을 위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된다. 유기 동물 입양 상담 부스를 운영하여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 동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아주는 기회를 마련하고, 동물 학대 방지 캠페인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올해는 양산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여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축제 현장에 전용 포토존을 설치하여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반려 문화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일부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양산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하고 다채로운 맞춤형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가 반려 가족들이 함께 즐겁게 교류하고 소통하며, 나아가 성숙한 반려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산시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