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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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열풍, 나에게 맞는 운동은?

 한강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모두의 몸이 달리기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생리학적 관점에서 운동 반응은 개인의 체질과 신체 구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무턱대고 유행을 따르거나 타인의 운동 방식을 모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거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 반응의 개인차는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다. 첫째, 지근(지구력 근육)과 속근(순발력 근육)의 비율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이는 어떤 운동에 더 적합한지를 좌우한다. 지근이 많은 사람은 저강도 지구력 운동에, 속근이 많은 사람은 고강도 폭발적 운동에 강하다. 

 

둘째, 심폐 기능과 산소 섭취 능력도 개인차가 커, 최대산소섭취량(VO₂ max)이나 심박수 회복 속도에 따라 운동 효율이 달라진다. 같은 강도라도 어떤 이는 쉽게 지치고, 어떤 이는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 

 

셋째, 관절 구조와 체형 또한 중요하다. 무릎 정렬, 고관절 유연성, 족부 구조(평발, 요족 등)에 따라 달리기의 충격 흡수 능력이 달라져 부상 위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달리기는 지면 충격이 크기에, 관절에 부담이 큰 사람에게는 걷기가 더 안전할 수 있다. 

 

넷째, 대사 능력 역시 개인차가 있어, 기초대사율이나 인슐린 민감도에 따라 지방 연소 효율이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걷기만으로도 지방을 잘 태우고, 어떤 사람은 뛰어야 효과를 본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기 위해서는 생리학적 진단이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검사로는 심폐기능검사(CPET)가 있다. 이는 트레드밀이나 사이클을 이용해 최대산소섭취량, 심박수 반응, 호흡 효율성 등을 평가하여 심폐지구력 수준과 적합한 운동 강도를 알려준다. 또한, 관절 근골격 기능검사는 관절 정렬, 가동 범위, 근력, 유연성 등을 평가하여 달리기와 걷기 중 관절에 더 안전한 운동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서울 부민병원 스포츠재활센터 서경묵 센터장(재활의학과)은 "특히 중년 이상이라면 관절 연골 퇴행, 근육량 감소 등을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사 호르몬 반응 검사는 혈액 검사와 대사율 측정을 통해 체중 감량 및 대사 질환 예방을 위한 운동 설계에 활용된다. 이러한 검사는 병원 재활의학과, 스포츠의학센터, 운동처방 클리닉에서 받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웨어러블 기기나 헬스케어 앱으로 간접적인 추정도 가능하다.

 

이제 운동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신체의 구조와 생리적 특성에 기반한 '전략적 결정'이 되어야 한다. 헬스케어 전문가들은 개인의 생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이 장기적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몸에 맞는 최적의 운동 솔루션을 찾아 부상 없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

 

댕댕이와 함께 가을 소풍 갈까?…이번 주말, 양산 황산공원이 '펫'스티벌로 들썩!

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야외 활동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지난해 양산을 비롯한 부산,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 약 2천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올해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양산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더해져 그 의미를 더한다.이번 축제에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하며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펫 올림픽'에서는 반려동물들의 재치와 운동 신경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펫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가로부터 반려동물 행동 교정 및 건강 관리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OX 퀴즈쇼'는 반려동물 상식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이 외에도 무료 동물등록 서비스를 제공하여 아직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은 반려인들의 편의를 돕고, 현장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성숙한 반려 문화 확산을 위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된다. 유기 동물 입양 상담 부스를 운영하여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 동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아주는 기회를 마련하고, 동물 학대 방지 캠페인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올해는 양산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여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축제 현장에 전용 포토존을 설치하여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반려 문화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일부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양산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하고 다채로운 맞춤형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가 반려 가족들이 함께 즐겁게 교류하고 소통하며, 나아가 성숙한 반려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산시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