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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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는 샤워, 혹시 피부 독이 되고 있나요?

 잦거나 잘못된 샤워 습관은 피부의 수분·유분 균형을 무너뜨려 건조증과 가려움, 각질, 심하면 장벽 손상까지 유발한다. 일상에서 흔히 반복하는 실수만 바로잡아도 피부 상태는 눈에 띄게 호전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올바른 샤워의 핵심으로 적정 온도, 순한 세정, 충분한 헹굼, 즉시 보습을 꼽는다.

 

우선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는 습관을 경계해야 한다. 높은 온도는 피부 표면의 지질막을 녹여 보호 기능을 약화시키고, 샤워 직후 심한 당김과 따가움, 홍조를 불러온다. 샤워는 체온 전후의 미지근한 물로 5~10분 내 끝내는 것이 적절하다. 이미 뜨겁게 샤워했다면 마지막에 미온수로 짧게 마무리해 잔열을 식히고 혈관 수축을 돕는다.

 

거품을 풍성하게 내어 세게 문지르는 행위도 문제다. 과한 마찰은 각질층을 손상시키고 천연 보습 인자를 씻어내 가려움과 각질을 악화시킨다. 때수건과 브러시는 사용 빈도를 줄이고, 세정제는 약산성·무향 또는 저자극 제품을 선택한다. 땀과 피지가 많은 부위 위주로 거품을 쓰고, 팔·다리 등 건조 부위는 물 세정만으로도 충분한 날이 많다.

 


헹굼을 대충해 비눗기를 남기는 습관은 접촉성 피부염의 발단이 된다. 목 뒤, 귀 주변, 겨드랑이 주름, 팔꿈치·무릎 안쪽 등은 잔여물이 남기 쉬운 부위다. 머리→얼굴→몸→발 순서로 씻으면 헤어 제품이 몸에 남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향이 강하거나 특정 방부제·색소가 많은 제품은 잔여 시 자극 위험이 높아 민감 피부는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샤워 후 보습을 미루거나 생략하는 것도 흔한 실수다. 샤워 직후 3분은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는 ‘건조 리바운드’ 구간이다.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톡톡 눌러 물기를 제거한 뒤 즉시 보습제를 바른다. 여름에는 가벼운 로션·젤, 겨울이나 극건성 피부는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이 균형 잡힌 크림이 적합하다. 가려움이 있다면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시어버터, 스쿠알란 등이 도움 된다.

 

하루 샤워 횟수는 활동량에 맞춰 조절하되 과도한 빈도는 줄이고, 운동 후엔 짧고 미지근하게, 필요한 부위만 세정제를 사용한다. 작은 습관의 수정만으로도 건조와 가려움의 악순환을 끊고 건강한 피부 장벽을 되살릴 수 있다.

 

한 달 만에 15만 명 다녀갔다…넷플릭스 손잡은 에버랜드, '케데헌'으로 대박 터트린 비결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이는 지난 한 달간 약 15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테마파크가 글로벌 IP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공식 오픈 전부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케데헌 열풍'을 예고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단순한 캐릭터 도입을 넘어, 테마파크의 공간과 콘텐츠에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녹여내며 방문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이번 협업의 백미는 단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다. '골든(Golden)',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등 작품 속 주옥같은 OST가 울려 퍼지면, 수천 발의 불꽃이 음악에 맞춰 밤하늘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에버랜드는 기존 불꽃쇼 대비 연출 규모를 약 25% 확대하고, 포시즌스가든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몰입형 사운드 시스템을 결합하여 마치 애니메이션 속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매일 밤 4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하는 이 공연에서는 음악을 따라 부르는 '떼창'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며, 선선한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잊지 못할 감동과 장관을 선사하고 있다.낮 시간 동안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작품의 팬들로 '케데헌 테마존'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난 9월 말 문을 연 테마존은 개장과 동시에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서이브', '예콩이네' 등이 방문 인증 콘텐츠를 올리며 온라인상에서 '꼭 가봐야 할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작품 속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한 김예림, 강수진 성우가 직접 테마존을 체험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방문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현장에는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등 작품 속 요소를 그대로 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은 캐릭터 의상을 입고 OST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오감으로 작품의 세계를 즐기고 있다.협업의 성공은 굿즈 판매량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에버랜드가 단독으로 선보인 40여 종의 한정판 콜라보 굿즈는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중에서도 귀여운 판다 인형에 작품 속 캐릭터 '더피'의 모자를 씌운 '판다 더피 인형'은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현재까지 콜라보 굿즈의 누적 판매량은 4만 개를 돌파하며, 콘텐츠의 인기가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는 성공 공식을 입증했다. 에버랜드는 케데헌 협업 외에도 다채로운 가을 축제를 함께 운영하며, 단풍 시즌을 맞아 더 많은 방문객이 파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