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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전신마취, 정말 괜찮을까?…마침내 나온 연구 결과에 '안도'

 어린 자녀가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치료 과정만큼이나 전신마취의 안전성에 대한 부모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3시간 이상의 길거나 반복적인 전신마취가 뇌 발달에 해로울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 때문에 불안감은 더욱 증폭된다. 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짧은 시간의 전신마취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러한 일회성의 짧은 마취가 과연 아이의 지능이나 정서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부모들의 오랜 우려를 덜어줄 의미 있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은 2020년부터 3년간 생후 2세 미만의 영유아 4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약 2시간 이내의 짧은 수술을 받는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마취 방법의 차이에 따른 발달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한 그룹은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흡입마취제(세보플루란)를 단독으로 사용했고, 다른 한 그룹은 흡입마취제의 농도를 30%가량 줄이는 대신 진정제와 진통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 요법을 적용했다. 두 그룹의 평균 마취 시간은 약 75분으로 동일하게 통제되었으며, 이는 소아 수술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마취 환경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연구의 핵심은 마취 방법의 차이가 아이들의 장기적인 두뇌 발달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드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만 28개월에서 30개월이 되었을 때, 비언어적 지능검사(K-Leiter-R)와 보호자가 직접 작성하는 행동·정서 발달 평가(CBCL)를 통해 이들의 발달 상태를 면밀히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는 매우 명료했다. 흡입마취제만 사용한 그룹과 마취제 농도를 줄이고 다른 약물을 병용한 그룹 사이에 지능지수(IQ), 행동 및 정서 발달, 언어 능력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일회성의 짧은 전신마취가 단기적으로 아이의 인지 기능이나 정서 발달에 눈에 띄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연구를 이끈 지상환 교수는 현재까지의 결과로 볼 때 짧은 전신마취의 안전성에 대해 부모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이들이 만 5세가 되는 시점에 추가적인 추적 평가를 실시하여 장기적인 안전성까지 최종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마취과학(Anesthesiology)' 최신 호에 게재되며 그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부자들의 여행’은 끝났다…2030세대 겨냥한 ‘티켓만’ 파는 크루즈 등장

인 마케팅과 전세선 공급 확대에 힘입어 크루즈 여행은 더 이상 특정 연령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인 여행 형태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2025년 하나투어의 크루즈 상품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40%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2030 젊은 세대와 다채로운 경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새로운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하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하나투어는 ‘상품 다양화’와 ‘노선 다변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기존의 장거리 위주 노선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국내에서 출발하는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단거리 노선부터 북유럽, 남태평양 등 특색 있는 중장거리 노선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상품 구성 역시 획기적으로 다양화했다. 고가의 럭셔리 크루즈는 물론, 항공권이 포함되지 않아 자유로운 여행 설계가 가능한 ‘크루즈 티켓 온리’ 상품, 특정 테마에 집중한 ‘테마형 크루즈’, 그리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가득한 ‘가족형 크루즈’ 등을 출시하며 모든 유형의 여행객을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다.이번에 공개된 신규 상품 라인업은 하나투어의 다변화 전략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국내에서 출항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아시아 단거리 노선으로는 ‘아도라 매직시티(후쿠오카/사세보 5일)’, ‘싱가포르 겐팅드림(6일)’, ‘한일 두원 이스턴(사세보 3일)’ 등이 전면에 나섰다. 조금 더 여유 있는 일정을 원한다면 호주의 광활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카니발 어드벤처/스플랜더(7~8일)’ 크루즈가 좋은 선택지다. 꿈의 여행지로 꼽히는 장거리 노선도 한층 강화됐다. ‘MSC 프리지오사(북유럽 14일/18일)’, ‘아발론 리버(다뉴브 12일)’ 등 유럽 노선과 ‘MSC(카리브 11일)’, ‘셀러브리티 이쿼녹스(중남미 26일)’ 등 미주/중남미 노선까지 총망라하여 여행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하나투어는 외항사 항공과의 연계를 통해 ‘가성비’까지 잡으며 크루즈 여행의 문턱을 더욱 낮췄다. 대표적으로 하와이안 항공을 이용하는 ‘로얄보이저(알래스카 10일)’ 상품은 3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어, 비용 부담 때문에 알래스카 크루즈를 망설였던 여행객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크루즈가 새로운 여행의 형태로 주목받는 만큼, 앞으로도 상품을 세분화하고 노선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크루즈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