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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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없이 달리고 '쉼' 없이 채찍질…만성 피로 부르는 현대인의 삶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는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 실은 만성적인 피로의 주범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행위다. 아침 식사는 하루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연료'를 채우는 과정과 같다. 이를 건너뛴다는 것은 연료 탱크가 텅 빈 상태로 장거리 운전을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 몸 역시 충분한 연료, 즉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 결국 혈당 수치가 떨어지면서 하루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무기력감과 피로에 휩싸이게 된다. 거창한 식사가 아니더라도 과일 한 조각, 요구르트 한 병이라도 섭취하는 것이 하루의 활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 단 음식을 즐기는 습관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야기하는데, 일시적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듯하지만 이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혈당 롤러코스터' 현상을 유발해 오히려 더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만든다.

 

신체 활동의 부재 역시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현대인 대부분은 책상, 컴퓨터, 소파 앞에서 하루의 상당 시간을 앉아서 보낸다. 하지만 이렇게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이 계속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아끼려는 '절전 모드'로 전환되어 스스로 나른하고 무기력한 상태를 만든다. 이는 자세 불균형을 유발하고 전반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미 피곤한 상태에서 운동하라는 말이 모순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운동은 혈류를 촉진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오히려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점심시간에 짧은 산책을 하는 등 일상 속에 최소한의 움직임을 끼워 넣는 노력만으로도 몸의 에너지를 깨울 수 있다.

 


정신적 에너지를 잘못된 방식으로 관리하는 습관도 피로를 가중시킨다. 많은 이들이 피곤함을 쫓기 위해 커피를 물처럼 마시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카페인은 즉각적인 각성 효과를 주지만, 그 효과가 사라지면 이전보다 더 심한 피로와 두통, 집중력 저하를 몰고 오는 '카페인 크래시'를 경험하게 된다. 결국 피로를 이기기 위해 다시 커피를 찾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반드시 챙겨야 할 '나만의 시간'을 소홀히 하는 것도 번아웃의 지름길이다. 일과 가정, 사회적 의무 사이에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갖지 않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몰아붙이면 정신적 에너지는 완전히 고갈된다. 독서, 반신욕, 조용한 명상 등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은 사치가 아닌,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필수적인 재충전 활동이다.

 

모든 피로의 근원에는 '스트레스'가 자리 잡고 있다. 만성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갉아먹는 보이지 않는 적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애써 무시하지만, 방치된 스트레스는 결코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켜 극심한 피로와 무력감을 동반하는 번아웃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건강한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이나 명상, 새로운 취미 활동, 혹은 믿을 수 있는 사람과의 대화 등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관리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 일상에 적용해야만 끊임없는 피로의 고리에서 벗어나 활기찬 삶을 되찾을 수 있다.

 

입장하는 순간 유럽의 크리스마스…'피노키오와 어린 왕자'가 사는 동화 마을

오는 2월 말까지 겨울 시즌 대표 행사인 ‘별빛축제’를 개최하며 방문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테마파크 전체를 겨울 감성에 초점을 맞춰 화려한 조명과 특별한 전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가득 채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의 중심은 단연 이탈리아 마을에 마련된 특별 기획 공간 ‘윈터 하우스’다. 피노키오의 크리스마스 세계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 공간은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오브제와 동화 같은 분위기의 감성 포토존,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요소들로 가득 차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해서는 마을 전체의 조명을 더욱 따뜻하고 풍성하게 연출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 주말에는 실내에서 아늑하게 즐길 수 있는 인형극 ‘빨간 망토’가 무대에 오르며, 유럽 전통 줄 인형극인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피노키오 모형관과 다빈치 전시관 관람, 베네치아 가면 만들기 등 이탈리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한편, 쁘띠 프랑스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공간이 더욱 확대된다. 기존에도 큰 사랑을 받았던 ‘야외 별빛 포토존’의 규모를 늘리고, 반짝이는 별빛 조형물과 조명 거리를 곳곳에 설치해 이국적인 겨울 감성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지면 마치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크리스마스 시즌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영롱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세계 오르골 시연, 생텍쥐페리 기념관과 갤러리 쁘띠 프랑스의 상설 전시, 어린 왕자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및 프랑스 전통놀이 프로그램 등 프랑스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이번 별빛축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는 겨울의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두 가지 테마 마을이 선사하는 각기 다른 매력 속에서 낮에는 아기자기한 유럽 마을을 산책하고, 밤에는 화려한 별빛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되며,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 퇴장 마감은 오후 7시이므로 방문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