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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증명한 최고의 해장법, '이것' 국물 정답

 새해를 맞아 연일 이어진 술자리 후 찾아오는 지독한 숙취는 전 세계인의 공통된 고통이다. 이런 가운데 각 나라의 전통적인 해장 음식을 영양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과학적으로 순위를 매긴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숙취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음식과 최악의 음식이 명확히 가려졌다.

 

영광의 1위는 일본의 미소 된장국이 차지했다. 건강 앱 '라이프섬' 연구진은 발효식품인 된장이 알코올로 인해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하고, 밥과 곁들일 경우 지방과 섬유질이 낮아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숙취를 완화한다고 분석했다. 숙취 해소의 왕좌에 아시아의 발효 음식이 오른 것이다.

 


한국의 해장 문화 역시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채소가 듬뿍 들어간 국과 밥, 그리고 김치를 함께 먹는 조합이 2위에 올랐다. 연구진은 국물이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을 공급하고, 특히 발효식품인 김치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알코올로 지친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반면, 숙취 해소를 위해 흔히 찾는 기름진 음식들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최악의 선택으로 꼽혔다. 대표적으로 베이컨, 소시지, 튀긴 계란 등으로 구성된 영국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와 미국의 기름진 튀김 요리가 각각 10위와 9위로 최하위권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 음식들은 과도한 포화지방과 나트륨으로 소화에 부담을 주고 피로를 가중시킬 뿐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순위 차이를 가른 결정적 요인은 영양 성분과 열량이었다. 상위권에 오른 국가들의 해장 음식 평균 열량은 약 337kcal에 불과했지만, 영국과 미국의 음식은 1000kcal를 훌쩍 넘기며 3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영양소 없이 열량만 높은 식사는 숙취 회복을 더디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숙취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는 비결은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맑은 국물이나 수프, 그리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된장이나 김치 같은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물론 연구진은 술을 완전히 끊거나 적당히 즐기는 것이 고통스러운 숙취를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근본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로마군이 파괴한 예루살렘, 그날의 흔적이 드러나다

말기, 즉 로마가 예루살렘을 파괴하기 직전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유대교 정결 예식용 목욕탕 '미크바'를 발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 고대의 목욕탕은 서기 70년, 로마군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함락될 당시 형성된 파괴층 아래에서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었다. 발굴팀은 이 파괴층에서 당시의 참혹하고 긴박했던 순간을 증언하는 잿더미와 함께 무너진 건물의 잔해, 그리고 미처 챙기지 못한 각종 생활용품들을 함께 수습하여 역사적 맥락을 더했다.발견된 미크바는 단단한 암반을 직접 파내어 만든 정교한 직사각형 구조를 하고 있다. 길이는 약 3미터, 너비 1.3미터, 깊이 1.8미터 규모이며, 내부 벽면은 방수를 위해 회반죽으로 꼼꼼하게 마감 처리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목욕탕 바닥으로는 정결 예식을 위해 몸을 담그러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4개의 계단이 이어진다.미크바 주변에서는 당시 예루살렘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토기 그릇과 함께 다수의 석기 용기들이 출토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돌로 만든 그릇들은 유대 율법상 어떤 상황에서도 의식적으로 부정(不淨)해지지 않는다고 여겨졌기에, 종교적 정결함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상징물로 널리 사용되었다.연구진은 이번 발굴이 서기 70년 로마에 의해 파괴되기 직전 예루살렘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라고 평가한다. 종교적 정결 의식이 일상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통합되어 있었는지, 모든 삶이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는 것이다.이번 고고학적 발견과 별개로, 서쪽벽문화유산재단은 지난 18일부터 통곡의 벽 광장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유지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이 공사는 광장의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노후된 기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