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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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근육, 이대로는 위험하다…단백질 2배로?

 영양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에서 벗어나 단백질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흐름이 공식화됐다. 그 중심에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2025-2030년 식단 가이드라인(DGA)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식단 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단백질 권장 섭취량의 대폭 상향이다. 기존 체중 1kg당 0.8g 수준이었던 권장량이 최대 2배에 달하는 1.2~1.6g으로 늘었다. 반면, 빵이나 파스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는 제한하고 통곡물 위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며 탄수화물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이는 과거 곡물, 채소, 단백질을 균등하게 배치했던 '마이 플레이트'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

 


이처럼 단백질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에서 근감소증 예방의 중요성을 핵심으로 꼽는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근육을 지키기 위해선 더 많은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붉은 고기를 통한 단백질 섭취 증가는 다른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통계를 보면, 30~50대 남성은 이미 새로운 권장량에 근접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진짜 문제는 여성과 노년층이다. 이들은 기존 권장량조차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근감소증과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의식적으로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할 핵심 대상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미국의 과거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상당수,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의 절반가량이 이 기준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보건복지부 역시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 단백질 섭취 최소 기준을 상향 조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그렇다면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할까.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20%를 단백질로 채우는 것이 새로운 기준이다. 이는 매 끼니마다 달걀, 닭가슴살, 생선, 두부 등 단백질 식품을 의식적으로 챙겨 먹는 습관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다만, 동물성 단백질에만 치우치기보다 식물성 단백질과 균형을 맞추고,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붉은 고기나 가공육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겨울 산행 어디로? 이야기 품은 숨은 명산 4선

없이 선명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조망은 겨울 산행만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잘 알려진 설산 명소도 좋지만, 저마다의 이야기와 독특한 풍광을 간직한 숨은 명산에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괴산 군자산은 겨울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름과 달리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과 너덜길이 이어져 만만치 않은 체력을 요구하지만, 땀 흘려 오른 능선에서 마주하는 설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눈 덮인 속리산 연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은 겨울 산행의 모든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는다.강원도 춘천의 대룡산은 험준한 산행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된다. 정상 부근 활공장까지 차로 접근이 가능해, 힘들이지 않고도 눈 덮인 춘천 시내와 의암호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맑은 겨울날, 새하얀 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과 도시의 야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경기도 안성의 칠장산은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깊은 역사적 의미를 품고 있어 겨울에도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산이다. 한남금북정맥의 분기점이라는 지리적 중요성과 더불어, 임꺽정과 박문수, 궁예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 산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눈 내린 고즈넉한 칠장사를 둘러보는 것도 겨울 칠장산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영남 8경'의 위엄을 자랑하는 상주 노음산은 겨울철 더욱 빛을 발하는 조망 명산이다. 건조하고 맑은 겨울 대기 덕분에 정상 부근에서 바라보는 상주 벌판과 낙동강의 물줄기, 멀리 속리산의 능선까지 한층 더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다. 가파른 초반 오르막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풍광이 겨울 산행의 진수를 느끼게 해준다.이처럼 전국의 숨은 명산들은 저마다의 높이와 이야기, 그리고 겨울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우리를 기다린다. 철저한 안전 장비를 갖추고 도전하는 겨울 산행은 다른 계절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성취감과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