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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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물살’ 좋아하다가…치질 환자들의 눈물

 현대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비데가 오히려 항문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많은 사용자들이 ‘강한 수압’과 ‘긴 시간’을 청결의 척도로 오인하면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는 비데의 핵심 가치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래 비데는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중요한 보조 수단이다. 특히 손 사용이 어렵거나 마찰로 인한 상처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 화상 환자에게 비데는 휴지를 대체하는 필수적인 장치다. 피부를 직접 건드리지 않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비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은 치질 환자나 항문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38도 정도의 온수에 중간 이하 수압으로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전통적인 좌욕과 비슷한 수준의 통증 완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뜻한 물이 괄약근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상처 회복을 돕는 원리다.

 

문제는 ‘쾌변 기능’이나 ‘강력 세정’을 내세우는 일부 제품의 과장된 마케팅 문구다. 이러한 문구는 소비자들에게 강한 수압이 유익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 하지만 정작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강한 수압이 어린이, 노약자, 항문 질환자에게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주의사항이 명시되어 있다.

 


강한 수압으로 장시간 비데를 사용하는 습관은 항문 주변의 민감한 피부를 보호하는 유분 막을 손상시킨다. 보호막이 사라진 피부는 미세한 상처에 쉽게 노출되고, 이는 극심한 가려움증이나 치질 악화로 이어진다. 비데는 배변을 유도하는 장치가 아닌, 배변 후 부드러운 마무리를 돕는 도구일 뿐이다.

 

따라서 비데의 건강한 사용을 위해서는 올바른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압은 중간 이하로 시작해 필요시에만 조절하고, 사용 시간은 3분 이내로 짧게 마쳐야 한다. 세정 후에는 휴지로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물기를 가볍게 두드려 제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원주 한지테마파크에 가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단'이 시민 작가들의 참여를 기다리며 그 첫발을 뗐다.'빛의 계단'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2026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대규모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이 순백의 한지 위에 그려낸 각자의 그림이 모여 2026개의 한지 등(燈)으로 재탄생하고, 축제 기간 동안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4월 23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를 방문하기만 하면 된다. 별도의 참가비나 예약 없이, 운영 시간 내에 방문하는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가가 되어 축제의 일부를 직접 만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셈이다.참가자에게는 순백의 한지와 초록색 필기구가 제공된다. 참가자는 '자연'이라는 주제 아래 나무, 풀, 꽃 등 생동감 넘치는 초록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한지 위에 표현하면 된다.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서툰 솜씨라도 괜찮다. 각자의 개성이 담긴 그림 자체가 작품의 중요한 일부가 된다.이렇게 모인 2026개의 그림은 축제 개막과 함께 각각의 조명으로 제작되어 '빛의 계단'에 설치된다. 시민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초록의 이미지들이 어둠 속에서 은은한 빛을 발하며, 마치 싱그러운 숲이 축제장을 감싸는 듯한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이 프로젝트의 진정한 가치는 결과물이 아닌 과정에 있다. 시민들의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관람을 넘어 축제의 주인이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참여 신청은 4월 23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