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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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냄새 맡았더니… 근력 18회 더 폭발

 무거운 덤벨을 들기 전 달콤한 초콜릿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근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말레이시아 말라야 대학교 스포츠·운동과학부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를 통해 후각 자극이 운동 수행 능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평소 운동을 즐기는 2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특정 음식의 향기가 뇌를 자극하여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음식을 직접 섭취하지 않고도 심리적, 생리학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험 방식은 매우 구체적이었다. 10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참가자들에게 다크초콜릿과 밀크초콜릿, 그리고 대조군인 물의 냄새를 각각 30초간 맡게 한 뒤 하체 근력 운동인 레그 익스텐션을 수행하도록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다크초콜릿 향을 맡은 그룹은 물 냄새를 맡은 그룹보다 운동 반복 횟수가 평균 18회나 증가했다. 밀크초콜릿 향을 맡은 이들 역시 대조군보다 평균 9회 더 많은 횟수를 기록하며 후각 자극의 위력을 증명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느끼는 주관적인 피로도는 세 그룹 모두 비슷해, 실제로는 더 많은 운동을 했음에도 힘들다는 느낌은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콜릿의 종류에 따라 뇌에 작용하는 기전이 서로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의 쌉쌀한 향은 뇌에 과거의 포만감 기억을 소환하여 배고픔을 억제하고 식욕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반면 달콤한 향이 강한 밀크초콜릿은 식욕 억제보다는 뇌의 보상 체계를 활성화하여 운동 자체를 즐거운 활동으로 인식하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즉, 다크초콜릿은 신체의 에너지 보존 본능을 조절하고 밀크초콜릿은 심리적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동 능력을 끌어올린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후각이 소화 기관과 뇌의 감정 회로를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임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음식을 실제로 먹지 않았음에도 냄새만으로 뇌가 식사 과정을 준비하거나 과거의 경험을 재생산하면서 신체가 실제 섭취와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나하루딘 교수는 선수들이 더 큰 고통을 느끼지 않고도 운동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심리와 생리가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는 향후 스포츠 심리학과 훈련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를 모든 대중에게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험 대상이 20대 건강한 남성 23명이라는 소규모 집단에 한정되었고, 혈중 호르몬 수치나 뇌신경의 실시간 활성도를 정밀하게 측정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각 자극이 근육 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지, 아니면 순수하게 뇌의 착각에 의한 심리적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생리학적 기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향후 여성과 고령층, 그리고 고도로 훈련된 전문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초콜릿 외에 커피나 시트러스 계열 등 다른 음식의 향기가 근력 운동에 어떤 차별화된 영향을 미치는지도 탐구 대상이다. 후각을 활용한 운동 보조 기법이 과학적 근거를 더 확보하게 된다면, 약물이나 보충제 없이도 안전하게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스포츠 현장에서 실질적인 훈련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화문에 8m 슬라이드? 도심 워터파크 전격 개장

일대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2026 서울썸머비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만 146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도심형 피서지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은 이 행사는 올해 더욱 확장된 규모와 다채로운 콘텐츠로 무장해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올해 축제의 핵심은 행사 구역의 대폭적인 확장이다. 기존 광화문광장에 국한됐던 공간을 세종로공원까지 넓혀 물놀이 시설은 물론 모래 놀이터와 먹거리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웨이브 서머, 플레이 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성되는 행사장은 크게 세 가지 테마 구역으로 나뉜다. 도심 한복판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빌딩 숲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은 오직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가장 기대를 모으는 '워터웨이브존'에는 8m 높이에 달하는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시원한 물벼락을 선사하는 워터 버킷이 설치된다. 대형 수영장을 갖춘 이 구역은 쾌적하고 안전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하루 8회차로 나누어 인원을 제한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인파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심 속 물놀이 시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혼잡도를 낮추려는 운영진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플레이웨이브존'이 최고의 놀이터가 될 전망이다. 전국 5곳의 유명 해변에서 직접 공수해 온 20톤의 모래로 만든 '샌드 아지트'는 지름 12m의 거대한 돔 형태로 조성되어 아이들에게 도심 속 모래놀이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협업 부스가 마련되어, 물놀이 외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채웠다.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플레이마켓존'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간이다. 그동안 물놀이 도중 식사를 해결하기 마땅치 않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7대의 푸드트럭이 상주하는 전용 먹거리 구역을 신설했다. 이로써 방문객들은 한 공간에서 물놀이와 휴식, 그리고 식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도심 피서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 환경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무료로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문을 열어 직장인들의 퇴근길 발걸음까지 붙잡을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 측은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활력을, 외국인들에게는 서울만의 역동적인 여름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약 방법과 세부 프로그램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도심 속 해변이라는 낭만적인 풍경은 올여름 서울의 가장 뜨거운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