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

종아리에 쥐 자주 난다면…간경화·동맥경화 신호?

 일상생활 중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근육 경련, 일명 '쥐가 나는 현상'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급격히 수축하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종아리나 발가락 등 특정 부위가 딱딱하게 뭉치며 발생하는 이 현상은 깨어 있을 때뿐만 아니라 깊은 잠에 든 밤중에도 예고 없이 찾아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WebMD)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근육 경련이 단순한 피로의 산물이 아니라 우리 몸이 보내는 다양한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고온 환경에서의 체액 손실이다. 무더운 날씨에 활동량이 많아지면 땀을 통해 나트륨, 칼륨, 칼슘 등 필수 전해질이 대거 배출되는데, 이 무기질들이 부족해지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 조절 능력이 상실된다. 또한 체내 수분이 부족한 탈수 상태 역시 근육 경련의 주요 트리거가 된다. 만약 경련과 함께 두통이나 어지럼증, 변비가 동반된다면 몸이 보내는 강력한 수분 보충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혈액 순환 장애 또한 근육 경련의 숨은 원인으로 꼽힌다. 나이가 들면서 활동량이 줄어들거나 동맥이 좁아지는 파행증이 발생하면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급감하여 걷는 도중 경련이 심해질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 중 자궁 근육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쥐가 나기도 하며, 성장기 아이들은 과도한 활동량으로 인해 야간 경련을 겪는 이른바 '성장통'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처럼 근육 경련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지고 나타난다.

 

잘못된 운동 습관이나 약물 복용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준비 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고강도 운동을 시작하거나 근육이 긴장된 상태를 방치하면 쥐가 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또한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나 이뇨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한 뒤 경련 횟수가 잦아졌다면 부작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단순한 근육 문제로 치부했던 증상이 사실은 복용 중인 약물이나 기저 질환의 예고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련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활동을 멈추고 해당 부위를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종아리에 쥐가 났다면 무릎을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통증 부위를 따뜻한 패드로 마사지해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부기가 동반될 경우에는 얼음찜질과 소염제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평소 바나나와 녹색 잎채소 등 전해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예방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근육 경련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나가지만, 빈도가 잦고 원인이 불분명하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반복적인 쥐는 때로 갑상선 질환, 간경화, 동맥 경화 등 심각한 내과적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쪽 다리에만 지속적으로 경련이 일어나거나 근력 저하,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근육 뭉침으로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우리 몸의 작은 경련은 때로 더 큰 질병을 막으라는 마지막 경고일지도 모른다.

 

시청 앞 랜드마크 작별, 3년 뒤 '옥상정원' 공개

강화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약 3년간 전면 리모델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공사로, 호텔은 오는 9월 30일 영업을 잠시 중단하고 대대적인 작별 및 감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서울 도심의 럭셔리 기준을 재정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하이엔드'와 '개방성'의 조화다. 한화 측은 공식 등급 체계에는 없지만 초호화 서비스를 상징하는 '7성급' 수준의 호텔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일반 객실 위주 구성을 스위트 객실 중심으로 개편하고,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전용 업무 공간과 클럽라운지를 대폭 확장한다. 또한 세계적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유치해 독보적인 미식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럭셔리 호텔 연합체인 LHW 가입을 추진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호텔이 위치한 소공동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노력도 병행된다. 조선시대 외국 사절단의 숙소였던 장소성을 살려 외관 디자인은 설립 초기의 정체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내부는 정부 고위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인 등 최상위 고객층의 요구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다. 풍수지리적 명당이자 근대 문화예술의 거점이었던 소공동의 서사를 현대적인 럭셔리 콘텐츠로 풀어내어,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선 역사적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특히 이번 리모델링은 투숙객만의 공간을 넘어 시민들과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의 변화를 꾀한다. 호텔 외벽에 옥상정원으로 직행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일반인들도 서울 도심의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옥상정원에서는 시청 광장부터 경복궁, 청와대까지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는 호텔이 도심 속 폐쇄적인 공간이 아닌,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 명소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소공지구 통합개발과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에서 도시 재생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더 플라자를 포함해 인근 한화빌딩과 한화금융플라자 등 노후화된 건물들이 함께 개보수되어, 호텔과 문화, 상업 기능이 결합된 거대한 도심 복합 거점이 탄생하게 된다. 기존 골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입히는 방식을 통해 소공동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및 관광 지구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호텔의 변신은 한화그룹 김동선 사장이 추진해온 하이엔드 사업 전략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문을 연 북한산 리조트 안토와 재건축을 앞둔 갤러리아 명품관 등 그룹 내 주요 자산들이 럭셔리 라인업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토와 갤러리아, 그리고 새롭게 태어날 더 플라자가 연결되는 하이엔드 삼각 축이 완성되면 한화의 라이프솔루션 부문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년 뒤 다시 문을 열 더 플라자가 서울의 럭셔리 지도를 어떻게 바꿀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